오늘날 우리는 디자인 만능 시대에 살고 있어요. 작은 학용품에서 옷, 가전제품, 자동차 등등 우리 생활의 곳곳에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지요.흔히 디자인 하면, 모양만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인 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샤넬이 살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어요. 특히 여자들은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몸을 조이는 속옷을 껴입거나, 심지어 장식용으로 새집까지 올려 놓은 모자를 쓰고 다니기도 했지요.
하지만 샤넬은 그 시대 어느 누구와도 달랐어요. 자신이 만든 옷은 자신이 제일 먼저 입어 보고, 불편하면 가차없이 없애 버렸어요. 샤넬이 디자인한 옷은 그 시대 여성들을 치렁치렁하고 걷기도 힘든 불편한 옷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었지요. 샤넬에게 디자인이란, 무언가 특별하고 별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놓치는 것을 찾아 내는 작업이었요.
어린 시절 성당의 영롱한 색유리를 보면서 공상에 사로잡혔던 소녀 샤넬은 주변의 모든 것을 자기 작품의 소재로 만들었어요. 뱃사람들의 옷을 보고 커다란 모자와 넓은 주머니가 달린 재킷을 만들기도 하고, 속옷 만드는 천으로 우아한 드레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답니다.
아버지조차 고아원에 버렸던 보잘것없는 소녀에서 지금까지도 세계의 패션계를 주름잡는 ‘샤넬’이라는 상표를 만든 코코샤넬... 세계의 변화를 앞서가며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한 그녀의 생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Contents
몽유병에 걸린 아이
혼자 있는 것이 좋아
어머니의 죽음
난 열두 살에 모든 걸 빼앗겼어
노래를 부르는 샤넬
또 하나의 도전
디자이너로의 새로운 출발
전쟁 그리고 샤넬의 성공
예술계의 대모가 된 샤넬
새로운 향수 ‘샤넬 넘버 5’
나의 영원한 친구는 오직 ‘일’
일흔한 살, 그녀의 새로운 시작
한눈에 보는 샤넬의 생애
여성의 자유와 개성을 표현한 샤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