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미지』는 21세기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사상을 통해 법을 검토하는 최초의 책이다. 저자는 판사들은 법을 적용해야만 하며 창조해서는 안 된다는 당연한 명제에 도전장을 던진다. 분명하고 명쾌한 스타일로 들뢰즈의 핵심 주제, 즉 교조주의에 대한 비판, 시간에 대한 이론, 마주침의 개념을 판결의 맥락에서 다시 작동시킨다. 이는 판단이 우발적이거나 의도적으로가 아니라 내재적으로 창조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해서다. 이 책은 법 이론에서의 신칸트주의(하트, 드워킨, 하버마스) 전통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창조성을 판단의 필연적 특징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지각과 기억에 대한 베르그송의 이론과 윤리학에 대한 스피노자의 개념을 끌어오는 단계로 나아간다.
Contents
서문 : 왜 들뢰즈와 법인가?
역자 서문
약어
제1부 법의 독단적 이미지
1 도식으로서의 판사 : 하트
법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하트의 오스틴 비판
『순수이성비판』에서의 포섭
도식론과 판결에서의 선택
2 반성적 판단과 기관 있는 법 : 로널드 드워킨
원리 중의 원리
합목적적 해석
Elegantia Juris : 우연적인 것의 합법성과 통합성
자연적 목적들: 기관 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