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배가 고플 때 밥을 먹듯이, 곱고 향기로운 꽃을 보았을 때 마음의 문을 열고 향기를 맡습니다. 여러 종류의 글 중에 ‘시(동시)’라는 짧고 향기로운 글이 있습니다. 동시는 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롭고 정겹습니다. 동시를 가만가만 읽다 보면 어느새 미운 친구도 예뻐지고, 싫은 사람도 좋아집니다. 거친 마음도 비단결처럼 보드라워져,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지혜가 길러집니다.
동시는 어린이의 정서를 풍요롭게 가꾸어 줄 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키워 주기도 합니다.심심할 때, 우울하거나 화날 때, 혹은 누군가를 보고 싶을 때 동시를 읽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동시를 통해서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고,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어린이들이 티없이 맑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나라 유명 동시 작가들의 주옥 같은 동시 71편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71편의 시를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누어 실어, 언제나 곁에 두고 계절에 맞는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도움글을 곁들여 어린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시를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어린 시절 읽은 아름다운 동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마음의 보석이 되어 줄 것입니다.
Contents
제1장 봄 들에서
봄 들에서 / 노원호 10
개나리꽃 / 박경아 12
하얀 나비 / 최규순 14
새싹 모자 / 신현득 16
마음 / 김정일 18
봄은 어디서 와요 / 유성윤 20
종다리 / 박화목 22
꽃밭 / 어효선 24
어깨동무 / 전래 동요 26
얼룩말 / 김종상 28
까치집 / 정용원 30
어른 / 문삼석 32
병아리 반장 / 박예자 34
네 이름 석 자 / 한명순 36
문구멍 / 박병엽 38
부탁 / 정용원 40
집 보는 날 / 전영관 42
봄 시내 / 박화목 44
제2장 이사 가는 달팽이
7월 / 오순택 48
연못 / 박용열 50
아침 / 정두리 52
생각 속에서 / 이진호 54
가랑비 / 김정일 56
모두 내 친구 / 김완기 58
고만큼 / 권영상 60
코끼리 / 김종상 62
빈 병 한 개 / 오순택 64
깨금발로 콩콩콩 / 민현숙 66
심심해서 / 박예자 68
걱정 / 유성윤 70
내 그림 어때요 / 송명호 72
비야 비야 오지 마라 / 전래 동요 74
줄을 서서 차례로 / 신현득 76
누굴 닮았나 / 유종슬 78
이사 가는 달팽이 / 고영님 80
시골길 / 김철민 82
제3장 가을은 멋쟁이 음악가
귀뚜라미 소리 / 김완기 86
가을 / 서오근 88
널 알고부터 / 한명순 90
세 발 자전거 / 허일 92
나이테 / 전영관 94
핑계 / 박경아 96
가을은 멋쟁이 음악가 / 고영님 98
어머니의 손길 / 유종슬 100
빗방울 / 정은미 102
과일 이야기 / 엄기원 104
우리 교실 / 구경분 106
엄마 이발소 / 최규순 108
어떻게 알았을까요 / 하정심 110
까치집 / 김신철 112
기쁨 / 이복자 114
웃는 얼굴 / 박병엽 116
비 온 뒤 / 정두리 118
돼지 저금통 / 신천희 120
제4장 눈 내린 날
눈 내린 날 / 문삼석 124
몽당연필 하나 / 노원호 126
고장난 시계 / 신천희 128
동무끼리 / 엄기원 130
언덕길 / 김신철 132
돋보기 안경 / 김철민 134
아빠와 엄마 / 이복자 136
겨울 바람 / 송명호 138
아기가 울 때 / 이진호 140
정말 고맙다 / 서오근 142
엄마가 좋아 / 어효선 144
잘 하고 싶었는데 / 정은미 146
아기 사진사 / 박용열 148
바둑이 / 구경분 150
분수 / 허일 152
앞니 빠진 날 / 하정심 154
뿔 / 민현숙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