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 도구상자 7편 음운인식 (카드, 스텐드세트)

최근 들어서 사회적으로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학령기 아동들의 읽기와 쓰기 능력에 대한 양극화가 커지고 있고, 그만큼 학교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의 문해력 지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많은 연구자들은 읽기 능력이 학습에 대한 잠재 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요소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읽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읽기를 통하여 단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단어 재인’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는 음운처리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음운처리 과정의 하위 영역으로는 음운인식, 음운부호화, 음운인출이 있다. 본 교구는 이 중에서 ‘음운인식(phonological awareness) 능력’을 다루고 있다. 음운인식은 말소리에 대한 인식과 조작 능력으로 언어치료뿐 아니라 유·초등 교육 현장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본 교구는 음운인식 활동을 다양한 상황 장면 그림과 함께 ‘말소리 놀이 상자’ 활동을 통하여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언어치료실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활용하실 수 있도록 각 과제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임상에서의 경험을 통하여 말소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읽기 뿐 아니라 조음(발음)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이는 쓰기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교구를 통하여 음운인식이 어렵고 지루한 활동이 아니라 재미있게 말소리를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