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시험장에 황소가 나타났다. 정체불명의 생명체 황소는 난폭한 성격으로 몰이꾼인 망돌고래부터 심지어 사람까지 잡아먹는 엄청난 식성을 가졌다. 엄청난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하드의 공주 엔도르시와 아낙이 나섰다. 큰 덩치, 민첩한 속도, 두꺼운 가죽을 가진 황소는 확실히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고전하리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엔도르시는 가뿐하게 황소를 제압한다. 최종 시험에 큰 걸림돌이었던 황소가 이렇게 쉽게 당한다고? 엔도르시의 힘에 감탄하던 것도 잠시, 모두가 방심한 틈을 타 황소가 도망을 쳤다. 캄캄한 어둠 속으로 사라진 황소를 뒤쫓아 간 엔도르시와 아낙. 하지만 이때까진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이 계략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