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7, 무엇이 생사를 갈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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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1/15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85093789
Categories 사회 정치 > 생태/환경
Description
21년 만에 비로소 드러난 대지진의 실상
5,036명 사체 검안서가 살아남은 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막을 수는 없지만 목숨은 지킬 수 있다. 대책도 가능하다. 그런데 왜?
‘NHK 스페셜 진도 7, 무엇이 생사를 갈랐나 ~묻혔던 데이터, 21년 만의 진실’
제 42회 방송문화기금상 장려상 수상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일본 고베시 일대를 진도 7의 강진이 덮쳤다. 많은 사람들이 평온하게 잠들어 있던 한겨울 신새벽의 도시는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돌변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이라 불리는 이 재난으로 6,4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로 인해 전파 혹은 전소한 가옥은 11만 채. 사람들은 활기 넘치던 대도시가 한순간 붕괴해 어제까지 당연했던 삶, 그리고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잃는 현실을 눈앞에서 목도했다. 그날 이후 일본의 방재 대책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러나 오랜 시간 대지진을 취재해온 기자들에게는 목에 걸린 가시처럼 쉽사리 제거되지 의문이 남았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어야 했을까? 혹시 그날의 재앙이 전하는 교훈을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책 『진도 7, 무엇이 생사를 갈랐나?』는 현대인의 생활 터전인 대도시를 무참하게 무너뜨린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실상을 탐구해 21년 만에 그 전모를 생생하게 드러낸 감동 리포트이다. 취재팀의 끈질긴 노력에다 피해자 및 구조 담당자들의 증언, 그 사이 획기적으로 발전한 첨단기술과 전문가들의 연구가 더해져 완성된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미래 어느 때고 맞닥뜨릴 수 있는 대재난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사회적·개인적인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알려준다.
Contents
서장 : 5,036명의 죽음-거기에는 구할 수 있는 목숨이 있었다 9
21년 전, 고베에서 받은 충격 | 5,036명의 사체검안서 데이터 | 최신기술로 가능해진 ‘가시화’와 ‘완전 재현’ | 밝혀진 의외의 사실 | 지진으로 인한 죽음을 ‘세 가지 시간대’로 검증하다
1장 : 목숨을 앗아가는 ‘질식사’의 진상-지진 발생 직후 21
지진의 비극을 제대로 전해온 것일까 | 지진 직후 ‘죽음’과의 대면 | 발굴, 5,036명이 남긴 삶과 죽음의 기록 | 사망 시각이 던지는 ‘구조 가능한 목숨이 있었다’는 사실 | 당시의 데이터를 찾아 일본 각지로 | 방대한 데이터를 최신기술로 해석, 열쇠는 ‘세 가지 시간대’ | 지진 직후 ‘가장 위험한 시간대’ | 60퍼센트에 공통된 의외의 사인, 질식 | ‘건물 잔해 아래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의 수수께끼 | 가장 많은 시신을 본 의사

2장 : 어느 대학생의 죽음-반복되는 비극·진전 없는 내진화 53

왜 20대에서 ‘질식사’가 많았을까 | 젊은이의 희생이 집중된 지역 | 어느 대학생의 죽음, 고베대학 모리 와타루 씨 | 연립주택 1층을 고른 이유, 효도가 낳은 비극 | 반복되는 비극, 구마모토에서는 왜… | 목숨을 지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들

3장 : 시간차 화재의 위협-지진 발생 1시간 이후 81
시간차 화재, 그 정체를 밝히다 | 시간차 화재의 피해를 본 지역, 나가타구 | 시간차 화재에 휘말린 여성이 있었다 | 두 사람의 생사를 가른 것은 무엇이었을까 | 한 장의 충격적인 사진 | 야부시타 씨의 여동생, 지금도 슬픔을 안고 있는 유족 | 쓸쓸해 보이던 언니의 뒷모습 |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만난 언니

4장 : 자료가 밝혀준 통전 화재-21년 만의 진실 109

소방 당국에 묻혀 있는 기록, 시간차 화재의 정체는 | 통전 화재의 전모를 검증하기 위해 | 통전과 화재의 인과관계를 조사, 어느 연구자와의 만남 | 최신기술로 자료를 해석, | 화재와 통전의 인과관계 처음으로 드러나 | 전기가 통한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일어났다 | 실험으로 밝혀진 통전 화재의 위험

5장 통전 화재에 대비하라 133
통전 화재는 동일본 대지진에서도 일어났다 | 복구 ‘희망’과 함께 발생하는 통전 화재의 딜레마 | 동일본 대지진의 ‘통전 화재’ 전모는 | 수도직하지진, 전문가가 지적하는 위험성과 위기감 | 최악의 경우에는 6,000명이 위험에 | ‘통전 화재’ 대책은 진전이 있을까? 전력회사의 대책은 | 통전 화재, ‘감진 차단기’로 막는다 | 보급되지 않는 ‘감진 차단기’ 그 이유는? | ‘한 건의 화재도 허용하지 않는다’, 요코하마시의 도전 | ‘화재만 없었더라면…’, 지진 이후 21년, 유족의 마음은

6장 : 교통정체에 빼앗긴 목숨-지진이 발생하고 5시간 후 165

턱없이 부족한 구조의 손길 | ‘정말 도움이 되었던 걸까…’, 회한을 풀지 못하는 지원 소방대원 | 회한을 풀지 못하는 지원 소방대원 | 항공사진으로 알아낸 의외의 교통정체 원인은 | 정체를 악화시킨 승용차 이용 | 현지에서 분투한 지역 소방관들의 여한 | ‘○’와 ‘X’ 잊을 수 없는 기억 | 모은 정보를 살리지 못하고 | 구조를 기다렸던 사람들은? | 가족 모두가 묻혀버린 오토리이 씨 | 의식이 있었던 아내의 맥박이 뛰지 않는다 |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연대 | 미에에서 달려온 아즈마 씨도 힘든 상황에…, | 동일본 대지진으로 다시 일어난 교통정체, | 살리지 못한 교훈 | 수도직하지진, 그때 도로는… | 후회하기에 앞서, | 히가시나다 소방서 하나야마 씨의 생각

7장 : 아직도 진전이 없는 근본 대책 213
내진화는 진척이 있는가 | 지진 방재의 원점 | 지진 피해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 재해는 사회의 약점을 파고든다 | 프로그램에서 할 수 없었던 것
후기 223 | 옮긴이의 말 226
Author
NHK 특별취재팀,김범수
일본 대표 방송사인 NHK 특별취재팀은 한신·아와지 대지진 21주년을 맞아 대지진 대비의 중요성을 인상적으로 호소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 팀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갖가지 구조활동 기록을 입수하고, 희생자의 유가족을 만나고, 지진 연구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충분히 분석되지 않은 채 묻혀 있던 방대한 규모의 자료를 그러모았다. 이들 자료를 검토하면서 ‘이제야 비로소 대도시를 덮친 지진의 실상을 밝혀내 설득력 있는 대책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품고 취재를 계속하던 중 취재팀의 손에 들어온 것이 지진 당인 숨진 5,036명의 사체 검안서였다. 그동안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자료였다. 이를 계기로 취재는 더 활기를 띄었고, 지난 20여 년 사이 눈부시게 발전한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자료시각화)’ 기술을 이용해 취재팀이 모은 모든 자료를 일일이 데이터화해 시간, 장소 등 특정 기준에 따라 재구성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대지진의 실상이 또렷한 영상으로 눈앞에 펼쳐졌다. 아비규환으로 변해버린 지진 현장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피해현장 곳곳에서 일어난 화재의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지진 이후 건물 잔해에 깔린 채 구조를 기다리던 수백 명을 구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나아가 이 같은 대지진이 대도시를 덮칠 경우를 대비해 살아 있는 사람들은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NHK 특별취재팀의 끈질긴 노력과 최신 과학기술이 접목돼 수많은 사람들에게 ‘목숨을 지키기 위한 메시지’를 선명하게 보여준 이 프로그램은 ‘제42회 방송문화기금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일본 대표 방송사인 NHK 특별취재팀은 한신·아와지 대지진 21주년을 맞아 대지진 대비의 중요성을 인상적으로 호소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 팀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며 갖가지 구조활동 기록을 입수하고, 희생자의 유가족을 만나고, 지진 연구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충분히 분석되지 않은 채 묻혀 있던 방대한 규모의 자료를 그러모았다. 이들 자료를 검토하면서 ‘이제야 비로소 대도시를 덮친 지진의 실상을 밝혀내 설득력 있는 대책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품고 취재를 계속하던 중 취재팀의 손에 들어온 것이 지진 당인 숨진 5,036명의 사체 검안서였다. 그동안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자료였다. 이를 계기로 취재는 더 활기를 띄었고, 지난 20여 년 사이 눈부시게 발전한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자료시각화)’ 기술을 이용해 취재팀이 모은 모든 자료를 일일이 데이터화해 시간, 장소 등 특정 기준에 따라 재구성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대지진의 실상이 또렷한 영상으로 눈앞에 펼쳐졌다. 아비규환으로 변해버린 지진 현장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피해현장 곳곳에서 일어난 화재의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지진 이후 건물 잔해에 깔린 채 구조를 기다리던 수백 명을 구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나아가 이 같은 대지진이 대도시를 덮칠 경우를 대비해 살아 있는 사람들은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NHK 특별취재팀의 끈질긴 노력과 최신 과학기술이 접목돼 수많은 사람들에게 ‘목숨을 지키기 위한 메시지’를 선명하게 보여준 이 프로그램은 ‘제42회 방송문화기금상 장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