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집필 끝에 토박이 작가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그 시절 그날의 우리 땅, 그 위의 사람들
덕유산 송치골에 각 도당 대표가 소집된다. 이현상이 등장한다. 각 도당 대표를 규합하여 남부군을 조직한다. 송진혁은 쥐잡이작전을 피해 회문산으로 피한다. 회문산에서 속리산으로 향한다. 북으로 계속 올라가다가 38선 일대에서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정보를 듣는다. 지리산으로 다시 내려온다. 송진혁은 빗점골로 들어선다. 빗점골에서 경찰대에 의해 사살당한다. 절골댁의 환갑잔치가 열린다. 백경은 고모의 환갑잔치에 구례의 율객들을 불러서 악기를 연주하여 흥을 돋운다. 절골댁의 치매는 점점 심해진다. 계속 밥을 달라고 보챈다. 지나가는 남자가 있으면 달려가 인호를 부른다. 베틀 방에 가둬 둔다. 음식도 조금씩 조절해 주지만 똥을 싸서 벽에 칠한다. 점점 인사불성이 되어 가다가 죽는다. 미라의 우울감은 점점 심해진다. 아케미의 사망 전보를 받는다. 일본에 초상을 치르러 가야 하는데, 어린 철민을 데리고 갈 힘이 없다. 철민을 경자에게 맡기고 일본으로 향한다. 민정이 고향으로 돌아온다. 경자에게 일본이 아니라 필리핀 일본 군대에서 일본군 강제 위안부를 하다가 겨우 살아 돌아왔다고 실토를 한다. 민정은 정신착란을 일으킨다. 몸도 계속 아프고 우울감에 휩싸인다. 자살 충동이 밀려온다. 오포대 철탑을 기어오른다. 오포대 망루에서 떨어져 죽는다. 헨프리는 선교사로 다시 한국에 파견되어 순천으로 돌아온다. 정만식과 염 목사와 함께 노고단을 오른다. 노고단 시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헨프리는 정만식으로부터 구례의 어려운 사정을 듣는다. 산동교회를 방문한다. 산동교회는 많은 고아를 돌보고 있다. 헨프리는 본국에 요청하여 선교 헌금으로 고아원을 설립한다. 인철은 절골 백경의 도움으로 중학교 선생이 된다. 배덕기가 중심이 되어 연하반이란 등산 모임을 만들어 지리산 종주 등반로를 개척한다. 정국의 불안을 빌미로 곳곳에서 도벌이 자행되고 있다. 국토건설단이 발족하여 천은사에서 노고단까지 작전도로가 개통된다. 구례군 각 가정에서 10원(화폐개혁 전의 천 환에 해당)씩 각출하여 비용을 확보한다. 마침내 지리산이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다. 국립공원이 지정되었어도 벌목은 계속되는데….
Contents
44. 쫓기는 파르티잔
45. 치매
46. 비상飛上
47. 고아원
48. 연하반烟霞伴
Author
권혁태
구례농업고등학교와 농협대학교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농협에서 31년간 근무 후 정년퇴직을 했다.
구례농업고등학교와 농협대학교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농협에서 31년간 근무 후 정년퇴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