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벽 희운은 선의 황금시대를 열어젖힌 중국 당唐 시대의 기라성 같은 선장들 중 마조(709~788) - 백장(749~814)의 법맥을 이은 일대종사이다. 황벽의 선풍禪風은 간명직절하고, 실천은 고고한 면이 드러나 있으며, 그러한 그의 법은 임제 의현(?~866)으로 이어져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과 일본에까지 선풍을 드날렸다. 그의 선사상은 ??전심법요??와 ??완릉록??에 잘 드러나 있는데, 이 두 어록에 의해 조사선의 선풍이 확립되고 체계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두 어록에 대한 번역 및 강설이다.
Contents
책을 열며 5
해제 11
1) 황벽 선의 시대적인 배경 11
2) 『전심법요』와 『완릉록』 기록자인 배휴, 황벽과의 인연 13
3) 어록의 탄생 및 황벽선의 선종사적 위치 16
서문_ 배휴가 황벽의 선리를 배우고, 정리하다 23
전심법요傳心法要 27
1. 일심 차원에서는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다 29
2. 형상에 집착해 부처를 구하지 말라 33
3. 관념과 집착을 여읜 그 자리가 바로 부처의 경지 37
4. 그대 눈동자 속에 답이 있다 41
5. 불도를 성취코자 한다면 우직하게 나아가라! 45
6. 선악을 분별하되 거기에 마음 두지 말라 49
7. 설령 한 물건이라고 해도 맞지 않다 55
8. 잃어버린 보석의 출처는 어디인가 60
9. 4대로 구성된 육신, 믿을 만한 존재인가! 65
10. 불법을 배우려 애쓸 것이 아니라, 단지 구하지만 말라 69
11. 생각과 관념으로부터 자유롭다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73
12. 주인공아, 눈 똑바로 뜨고 있는가! 77
13. 도적을 자식으로 오인하지 마라 81
14. 법이란 생겨난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85
15. 삼세에 구속도 걸림도 없는 자유인 90
16. 현재 생사가 일어난 그 자리가 원각도량 94
17. 흙덩이를 쫓지 말고, 흙덩이 던진 사람을 물어라 98
18. 마음을 허공과 같이 하여 그 무엇에도 걸리지 마라 104
19. 과거 현재 미래 어느 시점에도 머물거나 속박되지 말라 109
20. 법을 설한 자도 없고, 들은 자도 없으며, 증득한 자도 없다 114
21. 일승진법과 중생의 근기 118
22. 허공이 무심한 것처럼, 알음알이를 내지 마라 123
23. 도는 방소가 없거늘 어디에 마음이 있는가 128
24. 마음을 쉬고, 또 쉬어라 133
25. 마음이 곧 부처, 마음 밖에 부처가 따로 없다 138
26. 한 법도 없거늘 무슨 전할 법이 있으랴! 145
27. 무사인이 되어라! 150
28. 흐름에 따르되 흐름에 맡기지 마라 155
29. 안광낙지시를 보장할 그 무언가를 닦았는가! 160
30.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166
31. 진정한 자유인은 어떤 존재인가 174
완릉록宛陵錄 179
1. 조사선과 간화선이 최상의 법인가 181
2. 인간을 본위로 하는 조사선의 근본사상은 마음이다 187
3. 부처와 중생, 모두 다 얻을 것이 없다 193
4. 부처라고 수승하지도 않고, 중생이라고 모자라지도 않다 197
5. 불성과 여래장이 선禪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 203
6. 진리를 구하기 위해 굳이 마음 쓰지 말고, 다만 견해를 쉬어라 207
7. 본래 한 물건도 없다! 무엇이 없다는 것인가 214
8. 그대의 천적은 바로 ‘그대 자신’이다 219
9. 마음을 목석과 같이 하여라 224
10.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 그 외에 또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229
11. 얻었다는 것도, 얻지 못했다는 것도, 마음 두지 않는 무소득심 235
12. 본 자성은 광대원만해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239
13. 마술사가 마술로 만든 허깨비에게 법을 설하다 243
14. 멈추지 말고, 쉼 없이 천천히 나아가되 뒤로 퇴보하지만 말라 247
15. 그대 너무 걱정하지 마라! 걱정을 만드는 자가 누구인가 251
16. 그대 스스로 만든 올가미에 자신을 가두지 마라 254
17. 지금 말하고 있는 그대가 부처이다 258
18. 천국과 지옥, 그대 마음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262
19. 무심을 무심이라고 한다면, 그 또한 ‘무심’에 막혀 있다 268
20. 어떤 편견에 떨어지지도 말고, 견처에도 머물지 말라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