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갔어요

엄마와 다정하게 시장에 가요!
장 보면서 느껴지는 엄마의 사랑

곰곰이는 엄마를 따라 시장에 가요. 시장에 가니 채소를 파는 돼지 아주머니도 있고, 생선을 파는 사자 아저씨도 있어요. 종류별로 파는 가게가 다 다르고, 파는 분들도 다 다르지요. 곰곰이와 엄마는 여러 가게를 돌며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사요. 엄마는 김치, 생선 구이, 샌드위치 등의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지요. 그런데 모두 곰곰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뭐예요. 새삼 곰곰이를 향한 엄마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에요. 실제로 아이와 장을 볼 때 의무감으로 그냥 필요한 것만 사지 말고 곰곰이네처럼 대화를 나누면서 장을 본다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거예요.

시장바구니가 가득 찼어요.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지요. 곰곰이는 “엄마, 저도 같이 들게요.”라며 바구니의 한쪽 손잡이를 듭니다. 그런 곰곰이를 엄마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지요. 엄마는 무조건 나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도 넌지시 보여 주고 있어요. 시장에서 사 온 사과를 먹으니 참 맛있어요. 생쥐에게 하나 나누어 주는 것도 있지 않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