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함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곰곰이의 목욕 일기
숫자 세기, 아기 구름 만들기 등 아빠랑 함께하는 특별한 목욕 시간
목욕 후 마시는 음료수 한잔까지, 디테일함이 주는 사랑스러움

곰곰이가 재미있게 놀다 보니 흙투성이가 되었어요. 그렇게 해서 아빠랑 목욕을 하게 되지요. 귀여운 목욕 용품들을 꺼내고 아빠가 물 한 바가지를 곰곰이에게 부으면서 목욕이 시작되지요. 여느 아빠들처럼 섬세하지 못해 곰곰이는 눈을 질끈 감아요.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그고 숫자 세기도 해 보아요. 곰곰이는 스스로 비누질을 하겠다며 하얀 거품으로 아기구름을 만들고, 스스로 머리도 감아요. 이대로 목욕이 끝나면 심심하겠죠? 곰곰이는 아빠 등에도 부글부글 거품을 내며 비누질을 해 드려요. 아빠가 또 섬세하지 못한 손길로 물을 헹궈 주어요. 곰곰이는 또 눈을 질끈 감지요. 목욕을 마치고 옷을 입은 곰곰이와 아빠는 시원한 음료수를 마셔요. 둘은 참 행복해 보이지요. 목욕 후 음료수를 마셔 본 사람이라면 아는 그 꿀맛이랍니다. 이처럼 『아빠랑 함께』는 아주 작은 일상이라도 놓치지 않고 사랑스럽게 재현해 내어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