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뱅이 하느님

『가난뱅이 하느님 - 제정구, 예수를 읽다』는 제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제정구 편은 諸 선생이 빈민운동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드러낸 글들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철거현장이면 어디든 찾아 나섰던 삶을 바탕으로 철거민의 아픔은 물론 빈자들이 우리사회의 근본임을 말하고 빈자들의 눈으로 세상을 읽었다.

제2장 도시빈민과 예수운동 편은 도시빈민의 형성과정과 실태를 통해서 빈민현상을 통찰하면서 세상의 물리적인 힘을 해체하여 생명의 힘으로 나아가는 하느님의 정의를 조망하고 있다. 또 예수운동의 성서적 고찰에서는 가난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사회운동을 성찰하면서 갈수록 물질로 치닫는 오늘날 참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제3장 하느님의 정의와 민중의 시대 편은 성서를 통해서 세상의 현실을 조명하면서 진정한 하느님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나갈 방향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가난과 나눔의 정신으로 민중의 시대를 여는 빈민(민중)의식을 밝혀내고 있다. 한편 생명의 가치와 원리로 우리사회가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