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古文書精選” 시리즈는 현존하는 한국 고문서 가운데 역사적, 문서학적으로 의미를 지니는 문서를 선정하고, 이를 왕명문서·관문서·사문서로 분류하여 소개한다. 이번에 발간된 제6권에는 조선시대 관문서 가운데 공신문서인 공신교서, 녹권, 회맹록, 사패를 수록하였다.
공신은 왕권을 바탕으로 한 국가 체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므로 그들에게 발급된 문서 또한 그에 걸맞는 권위와 양식을 갖추었다. 공신교서는 왕명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지닌 교서 양식으로 작성되었고, 비단에 권축 형태로 장황하여 발급되었다. 녹권은 공신들의 공로를 치하하면서 전체 공신의 명단을 수록하고 그들에게 베풀어진 상전을 기재하였다. 회맹록은 공신 녹훈 이후 왕(또는 왕세자)과 공신들이 함께 제단에 모여 하늘에 제를 올리면서 서로의 충성과 신의를 맹서한 내용을 담은 상징적인 문서이다. 끝으로 사패는 공신들에게 상전으로 지급된 토지, 노비, 가사(家舍)의 구체적인 내역을 담은 문서로서 왕명을 나타내는 교지 양식으로 발급되었다.
각 문서마다 컬러도판을 수록하고 해설을 덧붙였다. 해설에는 서지사항, 석문(釋文), 건별 해제가 포함된다. 건별 해제는 문서의 양식, 문체, 서체, 보인, 서명 등을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Contents
일러두기
해제: 조선시대 공신문서의 연권(심영환)
조선시대 공신문서의 현황과 개요(박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