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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태곳적부터의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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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1/11/21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58202257
Description
몸 구석구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함께
몸의 가치와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성찰한 책


다양한 관점에서 몸을 새롭게 바라보는 7인 7색 인문학 향연은 ‘공부하는 몸’이라는 하나의 몸틀만을 강요받아온 청소년들에게 다른 몸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과 감수성을 자극한다. 감성 충만한 강연으로 잃어버린 몸의 감각을 되살리는 7인은 꽁지머리 한의사 이유명호, 온생명 의사 장회익, 몸짓하는 사람 달가, 유쾌한 여성학자 변혜정, 글쓰는 농부 전희식, 독문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안성찬, ‘몸 철학’으로 유명한 철학자 조광제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삶의 궤적만큼이나 다양한 몸 이야기를 들고 청소년들을 직접 만났다.
Contents
머리말 |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를 만나십시오

1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던 자궁 |이유명호|
이상한 나라의 집주인
현모양처 신사임당은 없다?
심청전과 콩쥐팥쥐 속 무서운 진실
성희롱이 짧은 치마 입은 여자 탓?
아리 만남은 난자·정자 협동작전으로
자궁은 똑똑하고 힘센 장기
월경과 지방은 엄마의 사랑이다
유방에 자유를 허하라
할머니가 인류를 키웠다
나의 혈통 그리기
피임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엄마에게 미역국 끓여드리는 날

2 온생명과 나의 존재 |장회익|
안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
물질을 넘어 생명에 대한 이해로
나는 생명이란 말을 어떻게 알았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의 불완전성
생명은 네트워크다
온생명 보따리 싸기 프로젝트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40억 년의 지구를 품은 나의 몸
물리학이 설명할 수 없는 '나' 라는 존재
온생명도 나다
인간, 온생명의 정신으로 거듭나다
온생명 의사를 찾습니다

3 소통의 방식 : 몸, 태곳적부터의 이모티콘 |달가|
나에게 움직임이란?
몸을 상실한 이모티콘 세대
몸은 쓰라고 있는 것
왜 말도 글도 아닌, 몸으로 표현할까?
몸짓이 전하는 마음의 움직임
몸 다스리기 : 몸 열어, 마음 활짝!
구체적인 몸짓표현 배우기 : 점·선·면으로 배우는 마임표현 따라따라~
잃어버린 몸의 언어를 찾아서
[부록]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마임이란?'

4 10대와 어른, 성으로 유쾌하게 만나기 |변혜정|
나를 소개하는 또 다른 방식
나는 다른 친구들과 뭐가 비슷하고 뭐가 다르지?
거세가 남자에게 가장 가혹한 형벌이라고?
야동을 남자들만 본다고?
세상은 왜 점점 선정적으로, 폭력적으로 변할까?
성별을 꼭 육체적으로 구분지어야 하나?
10대와 어른, 성으로 즐겁게 대화할 수 있을까?
성은 자기를 표현하는 키워드다
남자의 성, 여자의 성이 선척적으로 다르다는 오래된 오해
섹스가 전부는 아니다
질문하지 않는 질문 : "왜 남자는 여자와 결혼해요?"
우리 모두는 성적인 존재다
늑대 같은 여자, 양 같은 남자 찾기

5 젊은과 늙음, 모심에 대하여 |전희식|
나이, 학년 학번에 관한 몇 가지 의문
세상에는 다양한 세대가 산다
동학사상으로 살펴본 모심의 정신
아이와 노인을 바라보는 너무 다른 시선
일상의 모심
물질을 뛰어넘는 모심의 새로운 가치
생이 다할 때까지 생명은 똑같다
내 몸을 모시는 방법

6 나는 이성적일까? 감성적일까? |안성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읽던 소년
시인과 사상가를 낳은 땅, 슈바르츠발트
군대 같은 학교를 떠나 시인이 되다
평생을 평화주의자로 살다
나는 나르치스에 가까울까, 골드문트에 가까울까?
우리 안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형식 없이는 예술이 성립될 수 없다
경험 없는 이성은 공허하고, 이성 없는 경험은 맹목적이다
잠들어 있는 몸의 감각을 깨워라

7 나의 몸, 그 무한한 가능성 |조광제|
생각만 한다고 세상이 바뀔까?
의미를 묻는 습관, 철학의 첫걸음
비판, 삶의 뿌리 묻기
주체와 대상이란 무엇인가
공부란 대상의 저항을 아는 것
인간은 왜 기술을 발전시킬까?
인간에게서 주체가 몸인 이유
몸도 생각한다
나는 어떤 몸일까?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의 몸
좋은 몸은 어떤 몸일까?
소통을 잘하는 몸이 좋은 몸이다
머리로 하는 공부 VS 몸으로 하는 공부, 무엇이 더 힘이 셀까?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물리학과에서 고체물리학 연구(논문 〈GsSb의 에너지밴드 구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원과 루이지애나대학교 방문교수를 거쳐 30여 년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의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겸임교수로 참여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초빙교수로서 경희대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과학과 메타과학』, 『삶과 온생명』, 『온생명과 환경, 공동체적 삶』, 『물질, 생명, 인간』, 『생명을 어떻게 이해할까?』, 『공부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