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맨 꼭대기에 있는 건 뭘까? “머리.”
“맞아, 머릿속에는 뇌가 들어 있어. 뇌는 만두같이 쭈글쭈글하고 말랑말랑해.”
『머릿속이 궁금해』는 뇌의 신비로운 작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해 뇌의 위치와 모양, 특징, 작동 원리 등을 재미있게 설명해 줍니다. 피아노를 치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 급하게 뛰어가던 아이가 넘어지며 아픔을 느끼지만 울음을 참고 친구들에게 하마에게 물렸다고 거짓말하는 과정을 통해 뇌가 신경을 따라 이어진 우리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려 주고, 뇌가 동작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느낌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지금 무슨 생각 해? 큰 소리로 말해 볼래?”
“이제 뇌에서 맴도는 생각을 노래로 불러 볼래?”
우리 몸에 대해 다양하게 연구하는 것을 좋아해 국내에서도 인체 관련 그림책을 20여 종 펴낸 베스트셀러 그림작가 ‘야규 겐이치로’는 ‘뇌의 작동’이라는 추상적인 소재를 아이다운 상상력을 발휘해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텅 빈 뇌에서 꼬리가 자라나 티라노사우르스처럼 커지더니 춤을 추더라고 능청스럽게 말하다가, 뇌가 이상해진 게 아닐까 걱정하는 아이들에게는 신나게 까불고 놀아서 뇌를 비워 내면 다시 새로운 생각이 떠오를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글을 쓰는 작가다. 1970년대에는 음악과 사회, 과학, 정치와의 관계를 고민하며 계간지 [트랜소닉]을 만들었고, 1980년대에는 월간지 [물소통신]을 만들었다. 여러 나라의 예술가들과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