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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책] 모두를 위한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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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U
979118662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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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1/30
Pages/Weight/Size 208*288*11mm
ISBN 9791186621714
Description
케이크 만들기 대소동이 남긴 것들

『모두를 위한 케이크』는 오믈렛이 먹고 싶은 생쥐의 한마디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생쥐는 가장 중요한 재료인 달걀을 빌리러 이웃에 사는 지빠귀를 찾아가 묻는다. “혹시 달걀 있니?” 달걀은 없지만 밀가루는 가지고 있는 지빠귀는 생쥐와 의논해 케이크를 만들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이웃에 사는 다른 친구들을 계속 찾아가도 달걀을 얻지 못한다. 대신 케이크 재료인 버터, 설탕, 사과, 계피, 건포도는 하나씩 얻는다.

“혹시 달걀 있니?”라는 짧은 질문이 반복될수록 과연 달걀을 구할 수는 있는지 궁금한 독자들은 마치 자신이 이야기 속에 들어간 것처럼 달걀을 얻고 싶은 열망을 키워간다. 우여곡절 끝 박쥐에게서 가까스로 달걀 한 알을 구한 동물 친구들은 마침내 부엉이의 오븐으로 사과 케이크를 완성하게 된다. 케이크를 다 만들었다는 뿌듯함도 잠시, 친구들 모두 케이크를 몇 조각으로 나눠야 하는지 새로운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케이크 재료 중 아무것도 내놓은 게 없는 생쥐는 제 몫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다. 케이크를 만드는 데 생쥐는 정말로 보탠 게 없을까? 사실 생쥐는 좋은 생각을 보탠 장본인. 생쥐가 달걀이 있느냐고 묻지 않았으면 애초에 케이크는 생각도 못 했을 것이고 나누어 먹을 케이크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를 뒤늦게 깨달은 친구들은 결국 모두를 위한 케이크를 공평하게 나눈다. 맨 처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도 소외될 뻔한 생쥐의 처지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일과 삶, 우리가 사는 세상을 구성하는 인과관계를 깨닫게 될 것이다.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전해주는 이 그림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독자들의 가슴에는 생쥐의 귀엽고 간절한 음성이 오래도록 울릴 것이다. “혹시 달걀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