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자살성 자해는 자기 몸에 고의적으로 상해를 입히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대개 살이나 핏줄을 베거나 피부를 긁고 태우는 모습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나는데, 연구자들에 따르면 자해를 시작하는 나이는 대개 12~14세이고, 평생에 걸쳐 최대 21.4퍼센트 유병률을 보인다고 한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을 차지하는 우울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자해 행동을 하는 청소년이 점점 늘고 있다. 이 책의 공역자 가운데 한 사람인 안병은은 진료실에서 자해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죽고 싶거나 관심을 끌려고 자해하는 게 아님을 안다. 오히려 그들은 “내가 내 몸에 한다는데 뭐가 문제에요?”라고 반문하며, 자해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나 아픈 마음을 푸는 방법”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찾아오는 청소년은 오히려 고맙고 다행일 정도로, 자해는 음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큰 문제라고 안병은은 말한다. 객관적인 자료도 많지 않고, 그만큼 관련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도 않았다.
Contents
머리말
감사의 글
들어가며: 경미하게 자해하는 아이들
1부 자해를 이해하기
[1장] 사실 대 허구: 자해를 비춰 보기
[2장] 자해의 발단은 무엇인가?
[3장] 자해를 하면 어떻게 기분이 나아지는가?
[4장] DBT: 아이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
2부 치료와 가정에서 아이를 돕기
[5장] 최선의 DBT 활용
[6장] 다시 시작하기: 청소년의 감정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방법
[7장] 더 나은 시나리오 쓰기: 자해를 멈추는 새로운 방법들
[8장] 여러분 스스로를 돌보기
[9장] 아이의 친구, 형제자매, 교사에게 문제를 말하기
Author
마이클 홀랜더,안병은,서청희,백민정,문현호
자해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하는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이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동 청소년과 가족들을 도왔으며, 수많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들과 함께 미국 맥린(McMLean) 병원의 3East라는 변증법적행동치료(DBT) 프로그램을 창시했다. 그는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아동 정신의학 펠로우쉽 프로그램의 교수이기도 한데, 1998년에는 ‘올해의 스승’에 선정되기도 했다. 워싱턴 대학의 클리닉에서 슈퍼바이저를 역임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변증법적행동치료 교육 기관인 Behavioral Tech에서 교육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해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하는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이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동 청소년과 가족들을 도왔으며, 수많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들과 함께 미국 맥린(McMLean) 병원의 3East라는 변증법적행동치료(DBT) 프로그램을 창시했다. 그는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아동 정신의학 펠로우쉽 프로그램의 교수이기도 한데, 1998년에는 ‘올해의 스승’에 선정되기도 했다. 워싱턴 대학의 클리닉에서 슈퍼바이저를 역임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변증법적행동치료 교육 기관인 Behavioral Tech에서 교육자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