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식 업그레이드 51

`反지식인을 위한 신지식인 이야기' 반도체 업계의 세계 최고 기업인 인텔의 앤드류 그로브 회장은 운전 기사를 두지 않고 손수 운전을 했다. 전용 주차장도 없고 다른 직원들 처럼 줄을 서서 보안검색을 받았다. 단순히 독특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는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이다. 물론 패러다임의 전환은 그의 성공비결이 됐다. 그의 행동은 그의 사고에서 나온 것이다. 그 사고는 그를 다른 사람과 구별시키는 변별력이 됐으며 모든 조직운영에서 새롭게 방영됐다. 최근 출간된 `신지식인 업그레이드'(손현덕·김영태 지음)에서는 이 같은 사람을 신지식인이라고 부른다.

최근 신지식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도대체 누가, 어떤 사람이 신지식인가에 대해 명확한 구별기준을 갖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출간됐다. 이 책은 신지식의 개념을 개인, 기업, 세계의 차원에 적용시킨다. 개인을 둘러싼 사고의 전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기업에게는 어떤 변화가 요구되는지, 그리고 새로운 천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쉽 게 찾을 수 있는 사례들을 동원 차근차근 설명한다. 경제원리들을 바탕으로 패러다임 전환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저자들은 세상의 흐름이 이미 달라졌다고 말한다. 즉 사고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절박함을 증명한다. 저자들이 결말부분에서 예로 든 현대경제학의 대부 케인즈의 말은 비장하게 다가온다.'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게 하는 일이 아니라 헌 아이디어를 잊도록 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