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의학의 역사를 만들어 온 50인의 삶과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갈렌이나 히포크라테스, 아비센나와 같은 고대의 위대한 인물들의 지식이 바탕이 되어 오늘날 우리가 건강과 질병을 다스리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의학은 과학적 방법을 도입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17세기 초 윌리엄 하비는 혈액 순환을 발견한 성과에 이어 루이 파스퇴르가 세균설을 창안했고, 로베르트 코흐가 콜레라와 같은 감염성 질병의 주요 원인을 밝혀냈다. 또 윌리엄 위더링은 디기칼리스를 대상으로 선구적인 연구를 했고, 알렉산더 플레밍이 발견한 페니실린은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
수술은 한때 환자가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길이었다. 수술 중에 죽지 않는다 하더라도 수술 후 감염으로 사망할 확률이 아주 높았다. 하지만 마취법이 도입되면서부터 수술은 보다 안전하게 이루어졌고, 알프레드 블래록과 같은 20세기 외과 의사들이 이룬 성과는 현대에 심장 수술의 시대가 열릴 것을 예고했다.
다른 의학적 성과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칼 주라시의 피임약, 패트릭 스텝토와 로버트 에드워드의 시험관 아기가 그 예이다. 무엇보다도 의학은 환자를 향한 사랑과 돌봄이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토머스 시드넘, 윌리엄 오슬로 같은 인물이 없었다면 이 책은 완성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들의 가르침과 저술이 전 세계 의사와 간호사에게 영감을 주었음은 명명백백하다.
이러한 주요 인물에 덧붙여 별면에서는 현대 의학의 주요 이슈 10가지를 살핀다. 오늘날 의학계의 첨단 이슈는 윤리적인 측면과, 과학적 측면, 그리고 개인적 관심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왜 의학 연구에서 여전히 동물 실험을 하는지, 줄기 세포의 잠재력은 무엇인지, 세포의 기초 과학, 세계적인 유행병의 위협, 장기이식의 최근 성과와 함께 유전학 혁명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관리에서 환자의 선택권도 중요하므로 수백만 환자들이 찾는 대안 의학 치료법인 동종 요법과 약초 요법,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주제인 완화 치료 또한 살펴본다.
Contents
고대
임호텝|히포크라테스|화타|약초 요법|갈레노스|알 라지|아비센나
몸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윌리엄 하비|조반니 바티스타 모르가니|세포|클로드 베르나르|
루돌프 피르호|헨리 그레이|빌헬름 콘라트 뢴트겐|카를 란트슈타이너|유전학 혁명|오즈월드 에이버리|프랜시스 콜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