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꼬우면 이겨보든가?”
절대 죽지 않는 ‘여주’와 결코 지지 않는 ‘악녀’의
카메라 씹어 먹을 레전드 연기, 큐!
천리사의 신들린 연기로 드라마 〈메리고〉의 인기는 연일 고공행진한다. ‘대마초 혐의 연예인’이라는 이슈가 한낱 해프닝으로 여겨질 정도로 여주인공 천리사는 완벽한 연기력과 함께 부활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린다.
예쁜 얼굴로 적당히 필모그래피를 쌓다 부자와 결혼하는 게 목표이던 서브 여주 마하경은 그러한 천리사를 보면서 연기력에 대한 갈망에 불이 붙는다. 역할과 대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질투의 대상인 천리사의 연기까지 따라 연습하다 보니 단기간에 연기력이 폭풍 성장한 마하경.
자신의 애드리브에도 팽팽히 맞서며 완벽한 몰입 연기를 보여주는 마하경을 보면서 천리사는 제 연기를 한 차원 더 끌어올릴 방법을 찾으려 하는데….
한편, 제야는 자신이 아이돌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이자 오랜 기간 함께 생활하며 우정을 쌓아온 친구 조조가 기자에게 ‘천리사-오도원 열애설’을 흘렸을 뿐 아니라 천리사에게 비밀스러운 적의 또한 갖고 있음을 눈치채고 혼란에 빠진다. 천리사를 좋아하는 제야와 천리사를 극혐하는 조조. 천리사를 사이에 둔 이들의 십년지기 우정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