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모래사막을 겨우 건너서 도착한 공국의 국경 헤덴. 그곳에서 레티샤는 뜻밖의 인물, 디트리안의 어머니 ‘마노'를 만나게 된다. 마노를 보자마자 지난 생에 있었던 그녀와의 추억을 떠올린 레티샤, 하지만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건 자신뿐이다. 레티샤는 혼자만의 기억을 가슴에 묻고 마노에게 다가가는데, 마노는 마치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처럼 레티샤를 대한다. “아가. 우리 예쁜 아가, 레티샤” 하고 레티샤를 다정히 부르면서. 따뜻한 목소리가 레티샤의 마음을 녹이는 찰나, 레티샤에게 또 다른 위기기 찾아온다.
사막에서 물리쳤던 요제피나의 두 번째 날개, 테누아가 헤덴에 나타난다. 요제피나의 명령으로, 그리고 자신의 재미를 위해 어린 레티샤를 학대했던 테누아. 그가 이번에는 레티샤뿐만 아니라 공국의 사람들도 해치려고 한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두 번 다시 무너질 수 없다! 레티샤는 지난 생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과연 그녀는 사랑하는 이들을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