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반전 기담으로 독자를 사로잡았던 삼개주막기담회
2년 만에 다섯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첫 장을 넘기면 홀리듯이 단숨에 끝까지 읽게 되는 페이지 터너 기담소설
“오늘 밤, 마포나루 삼개주막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기담회가 다시 열립니다!”
“삼개주막은 한양 도성에서 서남쪽으로 십 리쯤 떨어진 마포나루 어귀에 있었다.”
매 권마다 이렇게 시작하는 삼개주막기담회의 프롤로그는 이제 독자들의 심박수를 순식간에 끌어올리는 버튼이 되었다. 반전이 더 오싹하다는 독자 반응이 줄을 이으면서 믿고 보는 기담소설로 자리 잡아 어느새 5권까지 나왔다. 이는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이야기 전개 방식이 한몫하고 있다.
삼개주막기담회가 이제나저제나 다시 열리길 기다리는 독자 성원에 힘입어 2년 만에 『삼개주막기담회5』가 출간되었고, 독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작가도 에피소드마다 반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이야기가 이제 일단락되었다고 안도하는 순간, 그 모든 사실이 뒤집어지거나, 생각지도 못한 진실을 깨달을 때의 충격은 공포 그 이상이다.
족자 속에 그려진 여인은 사람들을 유혹해 그림 속에 가두지만 가장 나중에 그림에 갇히는 자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다. 보름달이 뜰 때마다 나타나는 원혼은 사랑에 빠진 연인을 운명의 함정에 빠트리는데, 실은 어디에도 함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재능이 없어 절망한 소리꾼은 호리병 사내에게 가장 쓸모없는 걸 팔고 그토록 원하던 재주를 산다. 그러나 팔아버린 가장 쓸모없는 것이 실은 가장 필요했다는 걸 깨닫는데….
구렁이를 죽여 원한을 산 부부는 태어날 아기 대신 저주를 받을 남의 아기를 사서 함께 키운다. 구렁이의 저주로 결국 저주받이 아이에게 화가 미치지만, 가장 끔찍한 저주는 따로 있었다.
궁궐에 불려간 선노미는 목 잘린 귀신들이 꿈에 나타나는 임금의 고충을 듣고 그 연유를 풀어보지만, 목 잘린 귀신보다 무서운 진실은 가장 가까운 데 있었다. 생사를 헤매던 선노미가 세 개의 청동 열쇠로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감동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불행이 멀리서 삼개주막을 노려보고 있었다.
Contents
선노미의 귀환, 7년 후
1 족자 속 미인
2 달빛 아래 정인(情人)
3 소리꾼의 재능
4 저주받이
5 아비 잡아먹는 아들
6 과거와의 재회
Author
오윤희
소설가이자 기자.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살고 있다. 20년 차 기자로 국내 주요 일간지와 온라인 경제 매체 등에서 근무했으며 동유럽을 거쳐 미국 뉴욕 특 파원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국내외 곳곳을 오가며 여러 사건과 다양한 사람을 경험하던 중, 우연히 읽게 된 한 재미교포의 책에서 역사가 외면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것이 이 책 『영숙과 제이드』의 시작이었다.
미국에서 존재감 없는 유령처럼 살던 엄마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엄마의 삶을 돌아보고 숨겨진 과거를 좇는 딸의 목소리를 통해 이민자의 삶 그리고 우리가 지우고 외면한 이름들을 하나씩 불러와 마침내 역사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만든다.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책을 읽고 난 뒤에도 오래도록 가슴을 저릿하게 할 것이다.
쓴 책으로는 『금붕어 룰렛』, 『수상한 간병인』, 『삼개주막 기담회』, 『정반합』 등이 있다.
소설가이자 기자.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살고 있다. 20년 차 기자로 국내 주요 일간지와 온라인 경제 매체 등에서 근무했으며 동유럽을 거쳐 미국 뉴욕 특 파원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국내외 곳곳을 오가며 여러 사건과 다양한 사람을 경험하던 중, 우연히 읽게 된 한 재미교포의 책에서 역사가 외면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것이 이 책 『영숙과 제이드』의 시작이었다.
미국에서 존재감 없는 유령처럼 살던 엄마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엄마의 삶을 돌아보고 숨겨진 과거를 좇는 딸의 목소리를 통해 이민자의 삶 그리고 우리가 지우고 외면한 이름들을 하나씩 불러와 마침내 역사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만든다.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책을 읽고 난 뒤에도 오래도록 가슴을 저릿하게 할 것이다.
쓴 책으로는 『금붕어 룰렛』, 『수상한 간병인』, 『삼개주막 기담회』, 『정반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