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에서 바람개비를 가지고 놀던 기영이는 선애가 껌씹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한다. 그런 아이들 앞에 두식이가 나타나 껌을 씹게 해 주겠다며 밤에 나오라고 한다. 알고 보니 두식이의 계획은 구멍가게에서 껌을 훔치는 것. 그렇지만 기영이와 아이들은 껌을 훔치려는 두식이를 말리기 위해 소리를 지르고 냅다 도망쳐 버린다. 다음 날, 기영이의 반에 만득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온다. 촌에서 방금 올라온 듯한 차림에 책보를 메고 연신 껌을 짝짝 씹는 만득이를 보고 아이들은 요절복통을 한다. 그런 만득이가 기영이의 짝꿍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