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항쟁을 기어이 승리로 이끈 17년간의 ‘5월운동’,
그 치열했던 역사를 생생히 복원한 책!
1980년 계엄군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혔던 광주항쟁의 불씨가 꺼져버리지 않고 다시 살아나 17년에 이르는 장기간의 저항운동으로 발전했으며, 이 과정에서 운동세력이 자율적으로 정립한 목표를 일정한 수준에서 이루어냄으로써 광주항쟁은 성공한 항쟁 또는 승리한 항쟁이 되었다. 죽었던 항쟁의 이와 같은 재생과정은 항쟁 못지않게 치열한 저항투쟁의 과정이었으며, 이는 항쟁을 승리로 만들어내는 역사적 과정이었다. 이 저항운동, 즉 광주항쟁의 재생과정을 우리는 ‘5월운동’이라고 부른다.
광주항쟁과 관련된 연구물은 상당수 나와 있으나 항쟁 이후의 5월운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도서는 아직까지 없었다. 물론 5월운동에 관한 부분적인 논문, 즉 진전과정이나 과거청산, 보상실태 등에 관한 개별적인 논문들은 제출되었지만 이를 현재적 관점에서 종합하여 정리한 도서는 이 책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치열했던 역사적 사실을 현장감 있게 체험하게 하여 한국 사회운동에서 승리한 항쟁사를 정립하고, 한국적 사회운동의 발전 가능성을 연구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Contents
제1부 5월운동의 진실
01 운동의 뿌리 ― 광주항쟁의 최후
죽음의 행진 / 시민군 최후의 밤 / 무너진 공동체
02 여명―절망과 두려움을 넘어: 1980
가족을 잃은 사람들 / 유인물 살포에서 투신자살까지 / 헌병대 영창과 교도소에서 / 상식과 법질서를 짓밟은 군사재판 / 가족을 감옥에 둔 여자들 / 교회에서 ― 광주 미국문화원 방화사건
03 암흑 속의 투쟁: 1981~1983
수난 속의 추모제 / 깨어나는 5월의 캠퍼스 /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사건 / 병상에서 싸우기 / 박관현 옥중 단식사망 / 망월동 묘지 수호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