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베드로 광장에 모인 많은 군중을 향해 처음으로 인사하고 첫 강복을 주기 위해 발코니에 나타났을 때, 그분의 모습에는 어린아이의 단순한 기쁨이 서려 있었다. 세간에서는 교황께서 추기경 시절에 불리던 ‘옹고집 추기경’이나 ‘조사관’이라는 별명이 가져다준 이미지를 기억하지만, 그분을 아는 사람들은 ‘어린이’, ‘단순함’, ‘겸손’이라는 단어가 그분의 진실한 인격을 표현하는 데 얼마나 적합한지 잘 알고 있다. 겸손은 교황께서 오랜 기간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을 역임하신 삶을 요약하는 덕목이다. 독자들은 이 책의 여러 곳에서 진리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그분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Contents
소개하는 말 5
1. 당신은 베드로입니다(마태 16,16-18) 13
2. 성체성사 안에 일치하여(마태 26,26-28) 15
3. 평화를 위해 싸우다(시편 85,9) 16
4. 오늘날 젊은이로 산다는 것(에페 4,14) 17
5. 모퉁잇돌이신 그리스도(1베드 2,4-5) 18
6. 주님의 친구들(요한 15,13-14) 20
7. 묵상하기 위해 머무르기(마태 6,6) 21
8. 다른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모셔 가기(사도 17,23-25) 22
9. 하느님과 함께 시련을 이겨 내기(집회 2,3-4) 23
10. 어린이들을 보호하기(마태 19,14) 24
11. 마니피캇(루카 1,46-48) 25
12. 학문을 어떻게 탐구할 수 있는가?(요한 1,1.14) 27
13. 사랑 안에 기뻐하십시오(필리 4,4-6) 28
14. 진정한 해방(루카 4,18-19) 30
15. 자유는 책임이다(1요한 2,14-16) 32
Author
베네딕토 16세,김효석
1927년 4월 16일 독일 바이에른 주 마르크틀 암 인(Marktl am Inn)에서 태어났다. 1951년 사제품을 받은 뒤 프라이징, 본, 튀빙엔, 레겐스부르크 등 여러 대학에서 교의신학 교수를 지냈다. 1962년부터 1965년까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면서도 그 후의 각종 개혁이 대개는 ‘공의회의 정신’이라는 이름의 ‘파괴’였다고 주장하여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신학자로서는 ‘맑게 깨어있는, 분석적이고 동시에 강력한 종합력을 겸비한 지성’으로 사랑받았고 그의 말에는 ‘고전적인 광채’가 넘쳐났다. 1977년 뮌헨 프라이징 대교구 대교구장 추기경으로 임명되었다. 1981년부터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을 맡던 중 2005년 4월, 제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선출되어 재위 8년에 건강을 이유로 2013년 2월 27일 퇴위하였다. 21세기 최고 현인으로 꼽힌다.
1927년 4월 16일 독일 바이에른 주 마르크틀 암 인(Marktl am Inn)에서 태어났다. 1951년 사제품을 받은 뒤 프라이징, 본, 튀빙엔, 레겐스부르크 등 여러 대학에서 교의신학 교수를 지냈다. 1962년부터 1965년까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면서도 그 후의 각종 개혁이 대개는 ‘공의회의 정신’이라는 이름의 ‘파괴’였다고 주장하여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신학자로서는 ‘맑게 깨어있는, 분석적이고 동시에 강력한 종합력을 겸비한 지성’으로 사랑받았고 그의 말에는 ‘고전적인 광채’가 넘쳐났다. 1977년 뮌헨 프라이징 대교구 대교구장 추기경으로 임명되었다. 1981년부터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을 맡던 중 2005년 4월, 제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선출되어 재위 8년에 건강을 이유로 2013년 2월 27일 퇴위하였다. 21세기 최고 현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