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엮은 책. 인식론과 인과론이라는 과학적방법론을 공부하고, 사회과학의 기초인 인간 합리성 가설을 배우고, 개인과 공동체의 이익 갈등을 정형화한 죄수의 딜레마도 공부한다.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국가를 공부하고, 개인을 등장시킨 근대성의 특징을 간략히 살피고, 관료주의적 시스템의 특징을 공부한다. 이 주제들 자체가 논술에서 자주 출제되고 있기도 하지만 인문 사회학의 주요 맥락이기도 하다.
기본워크북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각 교과를 관통하는 사고의 맥락들을 아우르고 있다. 학문의 뿌리라는 개념을 모르면 소재를 중심으로 가르칠 수 밖에 없는데 소재 중심의 논술 교육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대학의 논제가 그런 식으로 예측 가능하게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논술 시험을 눈앞에 둔 수험생들에게는 그 해의 시사 쟁점을 정리해 주면서 소재 중심의 논술 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선생님들이 많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시험을 1주일 앞두고 대략적으로나마 훑어볼 수 있는 건 이슈나 쟁점이 아니라 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