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어를 배우면서 여러 유용한 원칙들을 발견했다.
이 책이 그 윤곽을 보여줄 것이다.”
16개 언어를 공부하며 깨달은 세상 모든 언어와 친해지는 법
16개 언어 구사자는 어떻게 외국어를 공부했을까?
어떤 언어를 배우더라도 도움이 되는 언어 공부법
이 책은 스무 살이 넘어서 유학도 가지 않고 거의 독학으로 16개 언어를 배운 통역사의 외국어 공부법에 관한 이야기다. 『언어 공부』의 저자인 롬브 커토는 어릴 적부터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고등학생 때까지도 자타공인 외국어 낙제생이었고 대학교에서는 화학을 전공했다. 그러던 중 취업 진로를 정하면서 외국어를 가르치기로 결심한 후 영어를 공부했고, 계속해서 외국어를 공부하여 결국은 16개 언어를 구사하는 통역사가 되었다. 저자가 공부하던 1900년대 초중반은 지금처럼 외국어를 공부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독학으로라도 외국어에 파고들었고, 여든이 넘어서까지 히브리어를 공부하며 외국어를 즐겼다.
여러 언어를 공부하며 터득한 저자의 공부법은 시대가 지난 지금에도 깊은 통찰력을 발휘하며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이 책은 단순히 외국어 학습의 ‘하우 투(how to)’만 알려주는 학습서가 아니라, ‘언어를 아는 일은 교양인이 되는 과정의 일부’라는 저자의 말처럼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교양서에 가깝다.
공부법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라 언어를 공부하며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가 책의 재미를 더한다. 1943년에는 머리 위로 폭격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헝가리어 사전과 러시아 소설을 한 페이지씩 번갈아 넣어 제본한 책(당시 헝가리에서 러시아어 공부는 수상쩍은 일이었다)을 읽으며 러시아 군인과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한 이야기, 중국어 통역으로 따라간 곳에서 북경어가 아닌 광둥어를 하는 상대와 책상 밑으로 한자를 쓴 쪽지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간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언어를 대하는 태도와 외국어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독자와 함께 언어 공부의 즐거움과 경이로움을 나누고자 한다.
내가 여전히 스스로의 경험을 말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지난 반세기 동안에 공부라는 것이 버거운 짐이 되기는커녕 마르지 않는 즐거움의 샘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나와 언어 학습의 관계가 개인적인 특성이라고 느꼈다면 이 책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방식이 지식에 목말라 있고 지적인 모험을 할 각오가 되어 있는 모든 이에게 유용할 거라 믿는다. 때문에 내가 이끌어낸 결론을 세상에 전파하고 싶다. -본문에서
Contents
초판 서문
2판 서문
4판 서문
언어 공부를 시작하다
언어란 무엇인가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어떤 언어를 공부할까?
‘쉬운’ 언어와 ‘어려운’ 언어
그 언어를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나요?
이 책의 독자에 대하여
책을 읽자!
무엇을, 왜 읽어야 할까?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읽기와 발음
사람들은 어떤 언어를 왜 배울까?
언어와 단어
단어와 문맥
단어를 공부하는 법
나이와 언어 공부
사전은 목발인가, 우주인가
어떤 교재를 쓸까?
외국어로 대화하는 법
외국어로 대화할 때 생기는 문제들
내가 언어를 공부하는 방법
언어 숙달도 등급 매기기
언어 재능은 없다
언어와 관련된 직종
통역이라는 직업
외국어와 함께 여행을
언어의 모퉁이 너머에 뭐가 있을까?
맺는 말
역자 후기
Author
롬브 커토,신견식
16개 언어를 구사하는 다중언어 구사자. 1909년 헝가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외국어에 관심을 보였지만 소질은 없었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외국어 낙제생이었고 대학교에서는 화학을 전공했다. 취업의 기로에서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기로 결심한 후, 학생들보다 몇 주 앞선 실력으로 영어를 가르치며 본격적으로 외국어로 먹고살게 되었다. 그 후로는 거칠 것 없이 외국어에 도전하며 15개 언어를 배웠고 외국어 교사와 번역가를 거쳐 통역가로 활동했다. 여든여섯 살에도 히브리어를 공부하다가 2003년 아흔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스무 살이 넘어서,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도 다양한 외국어를 배운 경험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외국어 공부 비법이 다른 이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책을 썼으며, 외국어 공부의 즐거움과 경이로움을 전하고자 했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을 돌아다닌 통역사(Egy tolmaacs a vilaagkooruul)』 『바벨의 하모니(Babeli harmonia)』 등이 있다.
16개 언어를 구사하는 다중언어 구사자. 1909년 헝가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외국어에 관심을 보였지만 소질은 없었다. 고등학생 때까지는 외국어 낙제생이었고 대학교에서는 화학을 전공했다. 취업의 기로에서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기로 결심한 후, 학생들보다 몇 주 앞선 실력으로 영어를 가르치며 본격적으로 외국어로 먹고살게 되었다. 그 후로는 거칠 것 없이 외국어에 도전하며 15개 언어를 배웠고 외국어 교사와 번역가를 거쳐 통역가로 활동했다. 여든여섯 살에도 히브리어를 공부하다가 2003년 아흔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스무 살이 넘어서,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도 다양한 외국어를 배운 경험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외국어 공부 비법이 다른 이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책을 썼으며, 외국어 공부의 즐거움과 경이로움을 전하고자 했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을 돌아다닌 통역사(Egy tolmaacs a vilaagkooruul)』 『바벨의 하모니(Babeli harmonia)』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