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신화』는 기독교 형성의 바탕이기도 한 서남아시아 신화부터 서양 문명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 독자적인 문명을 이루며 발전한 이집트 신화, 많은 서사시와 오페라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 북유럽.켈트 신화, 아직도 신비로움을 잔뜩 머금고 있는 인도 신화, 불가사의한 매력이 넘치는 아메리카 신화, 그리고 중국·일본, 아프리카·오세아니아 신화를 담고 있는 책이다. 신화가 없는 문명이나 나라는 없다. 그만큼 신화는 삶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며 고대인들에게 중요한 종교이자 일상을 지켜주는 역동적인 힘이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신화에 관한 책을 들쳐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생경한 신들의 이름과 낯선 사건들은 쉽게 책을 덮게 만든다. 이 책은 고대인들이 만들어놓은 신들의 조각상이나 그림, 그리고 후대인들이 만들어놓은 수많은 예술 작품의 사진을 통해 읽는 신화가 아닌 보는 신화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보았던 그리스.로마 시대의 조각상부터 아프리카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모습들까지 세계 신화에 등장하는 모든 신, 인간, 사건들을 글이 아닌 1,200여 장의 그림으로 볼 수 있다. 그림과 글이 함께 어우러져,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세계 각국의 신화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