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강의와 함께 읽는 『시경』 완독 시리즈 네번째 책! 『시경 강의 4』에서는 『시경』의 ‘국풍’ 중에서 「제풍」(齊風)과 「진풍」(陳風), 「조풍」(曹風)의 시 25편을 읽는다. 각각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와 진나라, 조나라의 노래들을 모은 편들로 각 나라의 정치상황과 풍습을 엿볼 수 있는 시들을 수록하고 있다. 주나라의 건국공신인 강태공이 봉해진 나라로, 훗날 제 환공에 의해 춘추오패 중 첫번째 패자가 된 제나라의 노래 「제풍」은 강대국의 풍요와 번화함을 보여주며, 무격(巫覡)이 성행했던 진나라의 「진풍」은 자유분방함을, 주나라의 동성 제후국이지만 약소국으로 멸망의 길로 들어선 조나라의 노래들은 쇠망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제풍」과 「진풍」에는 당시 천하를 흔들었던 두 개의 스캔들이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제풍」에는 제나라의 양공(襄公)과 그 이복누이인 문강(文姜)이 사통하고, 그 와중에 문강의 남편인 노 환공(桓公)이 처가인 제나라에서 살해당하는 희대의 스캔들이 담겨 있으며, 「진풍」에는 진 영공(靈公)과 두 신하가 당대의 미녀인 하희(夏姬)와 더불어 사통을 하다가 결국 하희의 아들인 하징서(夏徵舒)에게 영공이 시해당하는 사건이 배경에 깔려 있다. 『시경 강의 4』에서는 시의 배경이 되는 이 두 사건을 『사기』와 『춘추좌전』의 기록을 통해 상세히 살펴보면서 『시경』의 시들이 이 사건들을 어떻게 풍자하는지를 짚어 주는 한편으로, ‘희대의 요녀’로 평가되어 온 문강과 하희를, 전통적인 윤리적 잣대에서 벗어나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는 단초를 또한 제공하고자 했다.
고려대학교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조선 중기 사대가의 문학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부터 학교 안에서, 2000년부터는 학교 안과 밖에서 다양한 주제를 강의했다. 현재는 〈인문학당 ‘상우’〉(https://cafe.naver.com/isangwoo)에서 『주역』, 『춘추좌전』, 『사기』, 『열녀전』, 『관자』 등 동양고전을 강독한다. 스피노자, 『바가와드 기타』 강의를 듣고 다양한 세미나에도 열심히 참석한다. 종횡무진 인연 따라 공부의 길을 닦고 있다. 지금도 앞으로도 나의 삶에는 길벗, 동학이 있을 뿐! 60대 중반까지 이 부족한 학인에게 벅찬 지복을 허여해 준 길벗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저서로 『친절한 강의 대학』, 『친절한 강의 중용』 등이 있으며, 『낭송 주역』, 『낭송 논어』, 『낭송 천자문』 등의 동양고전을 감수했다.
고려대학교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조선 중기 사대가의 문학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부터 학교 안에서, 2000년부터는 학교 안과 밖에서 다양한 주제를 강의했다. 현재는 〈인문학당 ‘상우’〉(https://cafe.naver.com/isangwoo)에서 『주역』, 『춘추좌전』, 『사기』, 『열녀전』, 『관자』 등 동양고전을 강독한다. 스피노자, 『바가와드 기타』 강의를 듣고 다양한 세미나에도 열심히 참석한다. 종횡무진 인연 따라 공부의 길을 닦고 있다. 지금도 앞으로도 나의 삶에는 길벗, 동학이 있을 뿐! 60대 중반까지 이 부족한 학인에게 벅찬 지복을 허여해 준 길벗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저서로 『친절한 강의 대학』, 『친절한 강의 중용』 등이 있으며, 『낭송 주역』, 『낭송 논어』, 『낭송 천자문』 등의 동양고전을 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