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의 저자인 서진(西晉)의 진수(陳壽)는 서진에 출사하면서 각고의 노력으로 正史『三國志』를 저술하였는데, 이는 기전체(紀傳體) 단대사(斷代史)이며, 중국『二十四史』 중 ‘전사사(前四史)’에 속한다. 사마천의『史記』, 반고의『漢書』, 범엽의『後漢書』와 함께 보통 ‘四史’로 통칭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회소설(章回小說)『三國志』가『三國志』라는 이름으로 크게 알려지고 유행하면서 正史『三國志』의 존재 자체가 가려졌고, 일반적으로 소설 내용을 역사적 사실로 착각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서는 正史『三國志』의 원문을 수록하고, 상세한 주석에 함께 국역하였다. 그리하여 원문을 1차 사료(史料)로 활용할 수 있으며, 소설 『삼국연의』의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