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식민 지배의 궁극적인 목적은 ‘조선인을 완전한 일본인으로 동화’하는데 있었다. 이러한 식민 정책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가 교육이었다. 일제강점기의 교육은 근본적으로 ‘지배 교육, 노예 교육, 동화 교육’이었다. 〈조선어독본〉일제 교육령에 의거해서 만들어진 식민지 조선의 국어 교과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신적 내용’이고, 다른 글도 도덕과 교훈을 전달하기 위한 의도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은 〈조선어독본〉을 온전하게 복원한 것이다.
〈조선어독본〉은 현재 사용 중인 국어교과서의 모태와 같으므로, 국어교과서의 역사와 연원 연구에 필요하다. 또한 일제의 식민통치, 특히 국어를 통한 식민통치의 구체적 내용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일제 식민주의에 대한 이해를 위해 살펴야 한다. 또한 이 책은 교과서 전반에서 목격되는 도구적 교육관, 강압적 교수 학습, 피동적이고 순응적인 주체의 양산 등 우리 교육의 오랜 병폐인 ‘교육의 도구화’가 어디서 기원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Contents
제1차 교육령기
고등 조선어 급 한문독본 권1
고등 조선어 급 한문독본 권2
고등 조선어 급 한문독본 권3
고등 조선어 급 한문독본 권4
제3차 교육령기
고등 조선어 급 한문독본 권1
고등 조선어 급 한문독본 권2
고등 조선어 급 한문독본 권3
고등 조선어 급 한문독본 권4
고등 조선어 급 한문독본 권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