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이 나에게 건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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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0/20
Pages/Weight/Size 134*205*20mm
ISBN 9791192148779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역사/인물
Description
4·3의 다정하고 유쾌한 동행자
한상희 박사가 건네는 4·3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

이 책은 4·3을 역사적으로 직면하고,
평화·인권·정의·통일의 가치를 통찰하며,
시민성 확장과 회복적 정의로 나아가게 한다.


교육, 아동?청소년 전문 출판사 ‘다봄’에서 청소년과 성인을 망라해 시민이 함께 4·3을 읽고 기억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4·3이 나에게 건넨 말』을 펴냈다. 저자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한상희다. 그는 16살에 우연히 4·3을 만난 뒤 역사 교사, 세계시민교육 분야 박사가 되었고, 현재는 ‘선(善)의 시민성’과 ‘회복적 정의’ 실천가로 살고 있다. 저자에게 4·3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삶의 방향을 안내했던 이정표로서, 『4·3이 나에게 건넨 말』은 오랫동안 4·3을 알고, 기억하고, 나누려는 그의 삶이 써 내려간 책이다.

여기서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의 뜻은 조금 특별하다. ‘안다’는 것은 75년 전 4·3이 일어났던 현장과 그것을 고스란히 겪은 사람들의 고통을 직시한다는 뜻이고, ‘기억한다’는 것은 그때를 살아낸 사람들과 남겨진 사람들이 상처를 회복해 냈던 힘이 무엇인지 숙고한다는 뜻이며, ‘나눈다’는 것은 4·3이 준 교훈을 오늘에 가져와 내일로 나아가게 하는 올바른 균형추로 삼는다는 뜻이다.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는 4·3과 함께한 저자 내면의 성장과정이기도 하고,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의 구성이기도 하다. 책에는 4·3과 함께하는 세 분의 예술 작품이 담겼다. 그때를 겪은 사람들을 인터뷰해 4·3을 기록한 강요배 화백의 그림, 4·3 진상규명을 위해 역사의 현장을 담은 김기삼 작가의 사진, 어둠의 희생터에서 밝은 빛의 보따리들을 정성스럽게 놓은 故 고현주 작가의 설치 사진. 모두 4·3을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를 예술로 승화한 작품들이기에 이 책의 의미를 고양시켜 준다.

여기에 『4·3이 나에게 건넨 말』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4·3이 일어났던 75년 전에 머물러 있지 않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의 그 한 대목이 어떻게 이어져 와 지금을 이루었는지 기억하게 한다. 또한 그 앎과 기억을 토대로 우리가 어떻게 살고 어울려야 하는지 마음과 의견을 나누게 한다. 4·3은 그냥 4·3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결과다. 학살자와 희생자가, 살아남은 사람과 남겨진 사람이, 고통과 인내가, 거부와 수용이, 무너짐과 재건이, 상처와 회복이, 과거와 현재가, 그곳과 이곳이 엉켜 있는 그물망이 4·3이다. 저자는 4·3이 미래를 담을 튼튼한 그물망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차분하게 안내한다.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명예회복, 정의로운 의인들에 대한 묵념으로 자연스럽게 이끈다.

‘알고, 기억하고, 나눈다.’
이 세 가지를 되뇌며 4·3의 동행자 한상희를 따라가 보자.
Contents
머리말
추천사 | 3만의 생명을 기리는 진혼곡
프롤로그 | 우연히 찾아온 4·3

1장 4·3이 나에게 말을 걸다

1) 해방과 함께 제주섬에 찾아온 탄압
2) 3·1절 발포사건과 총파업의 함성
3) 4월 3일 무장봉기와 초토화작전
4) 6·25전쟁 이후까지 7년 7개월 지속

2장 동백꽃처럼 떨어진 이름들

1) 감자 나눠 먹던 사람들: 영화 「지슬」 속으로
2) 북촌리의 아기들: 소설 『순이 삼촌』을 따라서
3) 돌담 위에 핀 꽃송이: 소설 『돌담에 속삭이는』

3장 두 번째 찾아온 질문, 4·3과 사람들

1) 4·3을 살아 낸 어린이들
2) 헤어진 가족을 만나다

4장 악의 평범성 vs 선의 시민성

1) 성찰 없는 왜곡된 ‘애국심’
2) 끝끝내 정의와 선을 추구한 사람들

5장 4·3이 우리에게 남긴 것

1) 4·3: 우리 모두의 현대사
2) 적극적 평화: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 보기
3) 세계시민: 평화·인권의 길로 나아가기
4) 회복적 정의: 무너진 공동체를 살리는 길

에필로그 | 내가 4·3을 몰랐더라면
Author
한상희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역사·사회·지리·특수교육을 전공했고, 지역 기반 세계시민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소년을 위한 제주 역사》, 《청소년, 4·3 평화의 길을 가다》, 《새로운 교육과정에 담은 세계시민교육》, 《온 세상이 사회 교과서》, 《문화다양성의 이해》, <4·3 피해자 회복탄력성 연구>를 공동으로 연구·집필하였다. 1996년부터 2015년까지 역사·사회 교사로, 2016년부터 2022년 8월까지 교육청 전문직으로 일했다. 현재는 중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면서 회복적 학교문화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교육포럼에서 ‘제주에서 세계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 발표를 함으로써 4·3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각 시·도 교육청 교사 연수 때 4·3 강의와 유적지 답사 안내를 맡아 평화·인권·통일·정의의 가치에 관해 소통하고 있다. 현기영 작가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는 토크콘서트를 지속해 가면서, 우리가 4·3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지에 관해 모색하고 있다. 2023년 4월 1일에는 현기영 작가, 강우일 주교, 김종민 4·3위원회 위원과 함께 ‘왜 우리는 4.3을 말하는가’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회복적 정의’ 관점에서 4·3을 바라보면서,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피해·관계·책임·공동체를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실천을 지속하고 있다.

“《4·3이 나에게 건넨 말》은 4·3의 역사뿐만 아니라 4·3과 관련 있는 많은 분이 저에게 건넨 말이기도 합니다. 4·3의 영혼들, 역경을 극복해 낸 유족들, 진상규명에 힘을 모은 시민들, 광풍 이후에 다시 제주섬에 찾아와 꽃 피운 자연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한상희, 본문 4쪽)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역사·사회·지리·특수교육을 전공했고, 지역 기반 세계시민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소년을 위한 제주 역사》, 《청소년, 4·3 평화의 길을 가다》, 《새로운 교육과정에 담은 세계시민교육》, 《온 세상이 사회 교과서》, 《문화다양성의 이해》, <4·3 피해자 회복탄력성 연구>를 공동으로 연구·집필하였다. 1996년부터 2015년까지 역사·사회 교사로, 2016년부터 2022년 8월까지 교육청 전문직으로 일했다. 현재는 중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면서 회복적 학교문화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교육포럼에서 ‘제주에서 세계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 발표를 함으로써 4·3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각 시·도 교육청 교사 연수 때 4·3 강의와 유적지 답사 안내를 맡아 평화·인권·통일·정의의 가치에 관해 소통하고 있다. 현기영 작가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는 토크콘서트를 지속해 가면서, 우리가 4·3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지에 관해 모색하고 있다. 2023년 4월 1일에는 현기영 작가, 강우일 주교, 김종민 4·3위원회 위원과 함께 ‘왜 우리는 4.3을 말하는가’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회복적 정의’ 관점에서 4·3을 바라보면서,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피해·관계·책임·공동체를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실천을 지속하고 있다.

“《4·3이 나에게 건넨 말》은 4·3의 역사뿐만 아니라 4·3과 관련 있는 많은 분이 저에게 건넨 말이기도 합니다. 4·3의 영혼들, 역경을 극복해 낸 유족들, 진상규명에 힘을 모은 시민들, 광풍 이후에 다시 제주섬에 찾아와 꽃 피운 자연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한상희, 본문 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