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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회장님의 애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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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647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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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05/07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36471873
Description
물질주의 따위는 얼마든지 무시하며 살 수 있는 지적이고 자존심 센 젊은 작가, 예술과 문학의 영원함, 인간의 정신을 구원할 힘을 믿는 젊은 프랑스 여자 작가가 있다. 그녀는 새로운 체인점이 하나씩 생기는 글로벌한 유통망을 가진 킹싸이즈 햄버거사의 회장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인 토볼드 씨의 전기를 쓰기 위해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며 '애완작가'의 신세가 된다. 그녀는 신자유주의체제, 자유시장의 무한경쟁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는 복음을 믿는 그의 행태를 조롱하지만, 회장곁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급 샐러드, 최고급 고기파이, 명품 원피스 등의 온갖 사치와 향락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세계를 한손에 거머쥐고 권력과 부에 의지하는 가진 오만방자 안하무인 토볼드의 행태는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는 조롱거리이다. 그러나 그를 비웃고 그 무자비함에 분노하면서도 그가 제공하는 사치와 향락을 거부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작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이 작품은 시종일관 유쾌하고 날렵한 솜씨로 웃음 속에서 우리 자신의 이중성과 속물성을 꼬집는다. 사람의 본질적 속성과 이중적 심리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 비판과 풍자, 위트, 유머, 아이러니를 골고루 풀어낸 작품.
1948년 프랑스 중부의 오탱빌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에스파냐 내전 후 프랑스로 망명한 공화주의자들이었다. 툴루즈 근교의 오트리브 에스파냐 난민촌에서 성장했다. 툴루즈 대학교에서 현대문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고, 1969년 다시 의과 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마르세유로 가서 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공부하고 가까운 부크벨레르에서 다년간 정신과 전문의로 일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 1990년에 발표한 첫 소설 《선언La Declaration》으로 에르메스 첫 소설 상을 받았다. 1997년에 발표한 《유령회La Compagnie des Spectres》가 노방브르 상을 수상하고 문예잡지 〈리르〉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꼽혔다. 이후 벗이자 탁월한 편집자인 베르나르 왈레를 모델로 한 소설 《BW》(2009, 프랑수아 비예두 상 수상)와 전설의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를 모델로 한 《찬가Hymne》(2011)를 발표하는 등 실존 인물들의 초상을 그려내는 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한다. 살베르의 작가적 역량과 인간 심리를 꿰뚫는 정신과 의사의 능력이 결합한 산문집 《일곱 명의 여자》(2013) 역시 동일 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2014년에 1936년 에스파냐 내전을 소재로 한 소설 《울지 않기》로 프랑스 작가에게 최고 영예인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살베르의 작품들은 많은 나라에서 연극으로 각색되어 상연되고 있으며, 전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