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예쁘게 치장하고 왕자를 기다리거나 자신의 인생을 누군가에게 의지하려 들지 않는 공주가 등장하는 책입니다. 동화를 읽고 자란 아이들은 무조건 예쁘고 봐야 한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게 되고, 좋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라고 잘못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누군가가 책임져 주길 바라는 수동적인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내 멋대로 공주를 통해 적극적인 삶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내 멋대로 공주에게 구애하던 왕자들을 겁먹고 달아나게 만들었던 내 멋대로 공주가 이번엔 학교에 가야 해요. 그것도 우아한 공주 만드는 학교라니! 공주에게 어울리지 않는 멜빵바지에 망치나 들고 다니는 내 멋대로 공주가 왕비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이에요. 깐깐 교장의 우아한 공주 만드는 학교에 내 멋대로 공주는 아주 요란스럽게 등교를 합니다. 게다가 깐깐 교장의 우아한 공주 만드는 수업도 절대 고분고분하게 듣지 않아요. 깐깐 교장은 수업을 엉망으로 만든 내 멋대로 공주를 일주일간 지하 감옥에 가두는 데요. 과연 내 멋대로 공주는 우아한 공주가 되어서 무사히 성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1949년 영국 저지섬에서 태어나 2017년에 타계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생전에 70여 권의 책을 냈으며,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고, 2013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아동연구학회 올해의 어린이책 상, 영국도서관협회 올해의 어린이책 상, 북 트러스트 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동화 <내 멋대로 공주> 시리즈, 그림책 《내 멋대로 공주》, 《내 멋대로 공주 학교에 가다》, 《엄마가 알을 낳았대!》 들이 있다. (www.babette-co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