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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무도 나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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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4368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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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3/14
Pages/Weight/Size 128*185*20mm
ISBN 9788994368610
Description
‘삶은 사람들과 얽히지 않아야 비로소 순탄해진다.’
노르웨이 ‘칠포(七抛)’ 소녀의 ‘혼자’ 인생론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 여기에 집, 경력까지 포기한 ‘오포’세대에 이어, 희망/취미와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칠포’세대까지 거론되는 2017년 한국. 한데 머나먼 노르웨이에도 정확히 위의 일곱 가지를 포기한 ‘칠포(七抛)’ 소녀가 있다. 누군가의 기준으로는 ‘앞날이 창창한’ 열아홉 소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야 비로소 이제부터 ‘진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학교에 다니면서 배웠던 모든 것들이 진짜 세상에서 쓸모없다는 것을, 자신에겐 아주 많은 한계가 있으며 모든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는다. 소녀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는 동안 삶의 공은 끊임없이 아래를 향해 굴러간다.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소녀는 이러한 상황을 유감스러워하며 ‘혼자’ 인생을 논한다. ‘삶은 사람들과 얽히지 않아야 비로소 순탄해진다.’고.

1988년생 저자의 데뷔작으로 “서툴게 독립하는 청소년과 성인 들을 위한 유쾌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노르웨이 문화부 문학상을 수상한 『다행히 아무도 나를 모른다』가 종이섬에서 출간되었다. 1989년생 역자의 번역으로 만나는 노르웨이 소녀의 이야기는 한없이 불투명에 가까운 청춘,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