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벨기에의 한 작은 마을에서
유대인 소녀를 사랑한 독일군 병사의 위대한 감동 여정!”
1944년 12월, 프랑스와 벨기에의 국경 지대 아르덴 지방에서 독일군 최후의 대반격이 한창이던 때에 마을 성당의 한 신부가 독일군을 피해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미군에게 7살짜리 유대인 소녀를 맡기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곧바로 신부가 돌아서자마자 두 미군이 사실은 그라이프 작전을 위해 특수 훈련을 받은 위장 독일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소설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것이다. 이제 소녀의 운명은 결정되었다고. 하지만 그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소녀가 자신에게 죽음을 안겨줄 독일군 병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기로 한 것이다. 자신의 비극적 운명과 정면으로 맞서려고 했던 것일까? 그 눈빛을 본 독일군 병사는 소녀를 겨누었던 총구를 돌려 자신의 동료를 쏘고 만다. 그리고 한순간의 충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독일군 병사와 유대인 소녀는 오직 살아남기 위해 곳곳에 위험과 난관이 도사리는 도주 여정을 시작하는데…….
현재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인 엠마뉘엘 피로트는 이 책의 아이디어를 원래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떠올렸으나, 행동과 대화로만 구성된 시나리오 대본으로는 작가적 의도를 온전히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고 또 영화화되어 대중에게 공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 소설 집필을 결심하게 되었다. 2015년 프랑스의 한 독립 출판사에서 출간된 『투데이 위 리브』는 독자들 사이에서 ‘시공을 초월한 휴먼 드라마이자 큰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 입소문이 나며 출간 즉시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출간 당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핫 타이틀로 전 세계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16년 이스토리아 문학상, 지베르-조세프 서점 상 등 전 유럽 10대 주요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현재 『투데이 위 리브』는 2017년 봄 실베스트르 스빌 감독에 의해 영화화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Contents
1. 르네
2. 선물의 날
3. 거기 누구 없어요?
4. 호두까기 인형 같은 미소
5. 인생은 코미디
6. 그녀의 병사
7. 그들의 노래
8. 숲의 남자
9. 커다란 성에서의 기억
10. 이놈의 지긋지긋한 전쟁!
11. 아이러니한 인생
12.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13. 적이 될 수도 있는 존재
14. 두 마리의 야생동물
15. 적과의 동행
16. 악마의 노래
17.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