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이 끝날 때까지 글도 모르고, 덧셈 뺄셈도 못하고, 자기 이름도 제대로 못 써, 지적장애아들만 따로 모아 가르치는 ‘해바라기 반’에 편성될 정도로 열등생에 ‘바보’ 소리를 듣던 카 짱. 그런 카 짱 때문에 엄마의 치맛자락에는 눈물 자국이 마를 날이 없다. 그러나 그해 봄방학 때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모리타 선생님과의 ‘2주간 특별수업’을 통해 차츰 자신감을 되찾고 꾸준히 변화되어 마침내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지는데…. 1+1이 뭐냐고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11’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하던 아이가 전학 간 학교에서 2년 만에 전 과목 올 수에 전교 1등이 되어 전체 졸업생을 대표하여 답사를 낭독하게 된다. 4학년 말 봄방학, 그 2주 동안 모리타 선생님과 카 짱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카 짱이 답사를 낭독하던 졸업식장은 왜 눈물바다가 되었을까? 뒤로 갈수록 감동이 깊어지다가, 마지막 졸업식 장면에서는 누구나 눈물을 훔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이 책에는 보통 엄마의 모습과 훌륭한 선생님, 그리고 기적 같은 성장을 이뤄 낸 아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공담을 뛰어넘는 감동의 눈물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읽을 때마다 다양한 느낌과 깨달음을 주는 것은 작가가 특정한 캠페인성 목적을 갖지 않고 50년 삶의 산전수전만을 바탕으로 자신의 실제 경험을 솔직하게 써 내려갔기 때문일 것입니다.”--- 양윤옥
Contents
프롤로그
인생을 뒤바꾼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2주간의 ‘특별수업’
1. 해바라기 반으로 가게 된 카 짱
2. 일생일대의 똥 사건
3. ‘엄만 나보다 고양이 치코가 더 좋은가 봐!’
4.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2주 동안의 과외수업
5. 학급 대표 히가시와의 경쟁
6. 이상한 인기투표
7. 눈물바다가 되어 버린 졸업식장
역자후기
‘1+1=11’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선생님
1958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대학 중퇴 후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를 여행하였고, 귀국 한 뒤 일본방송의 〈밤의 드라마하우스〉 각본 공모에 당선되어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라디오, 텔레비전의 각본 구성, 만화 원작, 동화, 소설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해바라기 카 짱』과 더불어 청소년 시절의 방황과 고뇌를 실감나게 그린 성장소설 『청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