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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닫힌 교문을 열며

전교조 27년, 그리고 그 후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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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372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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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1/30
Pages/Weight/Size 134*194*30mm
ISBN 9788963722207
Description
27살 전교조의 약속, “더 이상 '가만히 있으라'고 가르치지 않겠습니다.”

“정치는 세상을 바꾸지 못할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어느 노교육자가 한 말이다. 1986년 교육민주화선언 이후로 수많은 교사들이 교육 민주화와 참교육을 위해 모여들었다. 그들은 전교조를 만들었고, 잘못된 교육 현실을 바로 잡으려다가 해직되고 구속되었다. 정부와 보수 언론은 그들에게 ‘의식화 교사’ ‘빨갱이 교사’ ‘종북 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여 국민들이 제대로 마주하지도 알지도 못하도록 금기의 벽 안에 가두어 두려 했다. 하지만 온갖 왜곡과 비방, 탄압 속에서도 쉬지도 흔들리지도 않고 길은 이어졌다. 그렇게 이어진 길은 27년이 되었다.처음부터 길을 내며 걸어온 선배들은 나이가 들어 퇴임을 맞았고, 혹은 어떤 이는 아직도 그 길 한가운데 서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젊은이들은 새로이 그 길로 접어들었다.

이 책에는 교육에 대한 희망으로 살아온 전교조 스물일곱 살의 역사와 그 길을 함께 걸어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참담한 세월을 겪으면서도 그들이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이루었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교육을 하고자 하는지를 만날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문득 왜 권력이 저토록 집요하게 그들의 뜻을 꺾으려 했는지, 그들이 온몸을 던져 이루고자 했던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전교조 27년의 역사를 ‘1부. 투쟁의 길’과 ‘2부. 공부와 실천의 길’로 나누어 정리했다. 1부에서는 출범 전야에서 27년 항해까지의 역사와 사학 정상화, 교육대개혁과 공교육정상화 등 굵직굵직한 투쟁을 다룬다. 2부에서는 대안 교과서, 전교조신문과 「우리교육」, 분과 활동과 참실연수 등 공부와 실천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Contents
책머리에

[1부 투쟁의 길]
1장 출범 전야
2장 풍랑을 헤치고
3장 사학 정상화, 불가능한 싸움에 나서다
4장 해직 교사들이 돌아오기까지
5장 합법화 이후, 또 다른 파도 앞에서
6장 해직 교사 이야기
7장 다시, 닫힌 교문을 열며

[2부 공부와 실천의 길]
8장 모여서 놀고, 모여서 공부하고
9장 신문을 만들다, 잡지를 만들다
10장 참교육 실천, 무지개 일곱 빛깔로
11장 어린이날, 학생의 날, 교사의 날
12장 교단 일기가 전하는 말
13장 혁신학교
14장 협력하고 연대하다

전교조 약사
맺는 말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와 부산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1985년 부산진여고에서 교사의 삶을 시작한 뒤 1989년 전교조 결성 때 해직되었다. 현재 부산 신곡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전교조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신문 편집국에서 일할 때 보람을 느낀다.
교육 장편소설『선생님』(실천문학, 1990), 청소년 성장소설 『예수, 모란여고에 부임하다』(동녘, 1992), 교육일기 『학교 너는 아직 내 사랑인가』(삼진기획, 2001)를 냈다. 교사들의 삶과 고투의 역사, 아이들의 꿈과 현실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관심을 가져 왔다.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의 기고와 월간 『우리교육』의 '윤지형의 교사탐구' 등을 통해 시대의 기록자로서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마음 깊은 곳에는 '나를 등불 삼고 진리를 등불 삼으라(自燈明 法燈明)'는 붓다의 가르침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