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로써 독자는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줄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0권 세트. 독자들에게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 줄 것이다.
Contents
031. 왜 조선에는 붕당 정치가 이루어졌을까? 글 이근호 그림 손영목
원고 이이 VS 피고 시데하라 히로시
조선 시대의 이름 높은 성리학자 율곡 이이가 한국사법정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일제 식민 사관에 앞장선 시데하라 히로시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하네요. 시데하라가 조선 정치 구조의 핵심인 붕당을 이권 다툼과 당쟁으로만 묘사해서, 그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는 거지요. 이이는 이 기회에 붕당의 역사적인 가치를 재조명하고, 조선 정치사를 새로 쓰겠다고 합니다. 동인과 서인이 생길 때 그 중심에 있던 이이는, 붕당이 현대에 알려진 것처럼 당쟁만 일삼은 것이 결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한국사법정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까요?
032. 왜 문정 왕후는 수렴청정을 했을까? 글 임혜련 그림 박준우
원고 임꺽정 vs 피고 문정 왕후
1533년, 문정 왕후가 수렴청정을 시작하면서 명종을 도와 나랏일을 다스렸습니다. 문정 왕후와 척신들은 권력을 독점하여 많은 문제를 일으켰는데요. 이에 의적 임꺽정은 당시 백성들이 고통을 겪게 된 원인이 문정 왕후와 훈척들의 부정부패 때문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임꺽정은 역적, 도둑이라는 꼬리표를 떼어 자신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고 문정 왕후의 수렴청정에 대해 재평가를 해 달라고 주장합니다. 임꺽정은 한국사법정에서 승소할 수 있을까요? 서로 팽팽하게 맞서는 임꺽정과 문정 왕후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 봅시다.
033. 왜 이순신은 백의종군 했을까? 글 배상열 그림 조환철
원고 이순신 vs 피고 선조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에서 이순신이 없었다면? 역사에서 가정이란 없다지만, 현재의 오늘을 상상조차 하기 힘들 것입니다. 이순신은 당시 일본의 침략에 맞서 바다를 지키며 조선을 위기에서 구해 낸 영웅입니다. 여기 한국사법정에서 이순신은 당시 왕이었던 선조를 상대로 소송을 합니다. 선조가 왕으로서의 직무를 다하지 못하고, 자신과 같은 충신을 백의종군 하게 했으니까요. 당시의 위기를 극복한 이순신과 선조 사이에는 어떤 문제들이 있었던 걸까요. 한국사법정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034. 왜 광해군은 억울해했을까? 글 김태희 그림 박상철
원고 광해군 vs 피고 이귀
광해군이 서인 이귀에게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한국사법정에 찾아왔습니다. 광해군은 임진왜란 당시 세자로 책봉되어 직접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또 왕위에 올라서는 대동법을 시행하고 중립 외교 정책을 펼치는 등의 업적을 쌓았지요. 그런데도 광해군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군’이라 부르며 나쁘게 평가하고 있다고 한국사법정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광해군은 자신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고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아 달라고 주장합니다. 그의 주장이 받아들여질까요? 광해군이 억울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한국사법정에서 살펴봅시다.
035. 왜 인조는 삼전도에서 무릎을 꿇었을까? 글 정명섭, 박지선 그림 배연오
원고 강홍립 vs 피고 인조
조선 시대 광해군의 명으로 부차 전투에 참여했다가, 후금에 투항한 조선인 장수 강홍립이 한국사법정에 찾아왔습니다. 그는 명나라가 쇠하고, 후금이 강성한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조선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후금에 투항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조의 잘못된 친명배금 정책 때문에 조선인이 두 차례나 호란을 겪었다며 소송을 제기합니다. 과연 한국사법정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까요? 함께 확인해 보세요.
036. 왜 숙종은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렸을까? 글 이한우 그림 안희숙
원고 장희빈 vs 피고 숙종
장희빈은 숙종의 총애를 받아 한때 중전이 되지만, 곧 다시 후궁으로 강등됩니다. 그리고 인현 왕후를 저주했다는 이유로 결국 사약을 받고 죽고 말았지요. 장희빈은 이런 자신의 죽음이 억울하다며 숙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합니다. 아들을 낳아 왕실의 대를 이어 준 자신을 중전에서 후궁으로 강등시킨 것도 모자라, 결국 사약까지 내린 것은 모두 당파 싸움 때문이라면서요. 숙종은 왜 그토록 사랑했던 장희빈을 죽음으로 내몰아야 했을까요? 한국사법정에서 그 이유를 알아보세요!
037. 왜 정선은 진경 산수화를 그렸을까? 글 최석조 그림 최상훈
원고 심사정 vs 피고 정선
진경 산수화는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말입니다. 중국의 그림을 따라 그리던 습관에서 벗어나, 우리 땅 의 모습을 우리 실정에 맞는 화법으로 그린 것이 진경 산수화입니다. 정선의 제자이기도 한 심사정은 자신이 그린 남종 문인화도 진경 산수화 못지않은 대단한 것이라며, 진경 산수화의 숨겨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며 스승인 정선에게 소송을 제기하지요. 진경 산수화와 남종 문인화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038. 왜 사도 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었을까? 글 이종호 그림 이일선
원고 사도세자 vs 피고 영조
사도 세자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효경]을 외우고, [동몽선습]을 막히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리청정을 맡으면서, 무거운 책임에 부담을 느껴 점점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막무가내의 행동까지 하게 됐지요. 영조는 그런 사도 세자의 나약함을 질책했고, 결국 뒤주에 가둬 죽이고 말았습니다. 사도 세자는 한국사법정에 찾아와 노론의 모함과 부왕인 영조의 의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고, 결국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아버지인 영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국사법정은 과연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요?
039. 왜 정조는 화성을 쌓았을까? 글 김준혁 그림 이남고
원고 정순 왕후 vs 피고 정조
정조는 세종과 더불어 조선의 위대한 국왕으로 불립니다. 아버지인 사도 세자의 죽음 이후에 정조가 왕으로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은 파란만장했지요. 정조는 많은 어려움을 뚫고 왕이 되었고, 왕이 된 이후에는 당파를 없애고 신분의 차별을 두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습니다. 그런데도 여기 정조의 할머니인 정순 왕후는 정조가 패륜아, 독재자라며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일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40. 왜 조선 시대에는 양반과 노비가 있었을까? 글 손경희 그림 이주한
원고 억울해 vs 피고 나양반
조선은 5백 년 동안 국가를 유지하면서 꼼꼼히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왕실과 양반의 관점에서 쓰인 기록이어서 평민과 노비 등 일부 신분층에 대한 이미지가 왜곡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비인 억울해는 나양반을 상대로 노비를 지저분하고, 게으르고, 무식한 이미지로 그려 열등한 존재로 만든 점, 양반의 경제생활에서 노비가 담당했던 중요한 역할을 축소한 점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합니다. 과연 억울해는 노비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억울해와 나양반의 공방을 통해 조선의 가장 큰 특징인 신분제에 대해 알아봅시다
Author
이한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한국판]과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기자로 일했고 2002~2003년에는 논설위원, 2014~2015년에는 문화부장을 지냈다. 2001년까지는 주로 영어권과 독일어권 철학책을 번역했고,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탐색하며 『이한우의 군주열전』(전 6권)을 비롯해 조선사를 조명한 책들을 쓰는 한편, 2012년부터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 등 동양 사상의 고전을 규명하고 번역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해오고 있다. 2016년부터는 논어등반학교를 만들어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고전을 강의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5년에 걸쳐 『이한우의 태종실록』(전 19권)을 완역했으며, 그 외 대표 저서 및 역서로는 『이한우의 주역』(전 3권), 『완역 한서』(전 10권), 『이한우의 사서삼경』(전 4권), 『대학연의』(상·하) 등이 있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한국판]과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기자로 일했고 2002~2003년에는 논설위원, 2014~2015년에는 문화부장을 지냈다. 2001년까지는 주로 영어권과 독일어권 철학책을 번역했고,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탐색하며 『이한우의 군주열전』(전 6권)을 비롯해 조선사를 조명한 책들을 쓰는 한편, 2012년부터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 등 동양 사상의 고전을 규명하고 번역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해오고 있다. 2016년부터는 논어등반학교를 만들어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고전을 강의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5년에 걸쳐 『이한우의 태종실록』(전 19권)을 완역했으며, 그 외 대표 저서 및 역서로는 『이한우의 주역』(전 3권), 『완역 한서』(전 10권), 『이한우의 사서삼경』(전 4권), 『대학연의』(상·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