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기념 개정 증보판 『열방을 향해 가라』는 단순한 선교학 개론이 아니다. 이 책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해, 왜 그분의 백성이 ‘열방을 향해’ 나아가야만 하는지를 성경적, 신학적, 실제적으로 풀어낸 선교신학의 고전이다. 특히, "선교란 예배가 없기 때문에 존재한다“(Missions exists because worship doesn’t)"라는 핵심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응축시킨다. 30주년 개정 증보판은 단순한 재출간이 아니라, 현대 세계, 디지털 문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에서 다시금 ‘예배를 위한 선교’를 외치는 선언서다.
이 책은 예배와 선교의 관계를 가장 깊이 있고 성경적으로 풀어내며 하나님께서 열방 가운데서 영광 받으시기를 기뻐하신다는 진리를 중심에 두고 선교의 목적과 동기, 방향을 재정립하게 만든다. 존 파이퍼는 이 책을 통해 선교가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예배라고 단언한다. 선교는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를 세우기 위한 임시적인 사역이며, 참된 예배가 회복될 때 비로소 선교는 그 사명을 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특별히, 선교를 사람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시각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가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이유는 단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함이 아니라,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가장 귀히 여기고 그분만을 예배하게 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선교는 인간의 필요로부터 출발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갈망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30주년을 맞아 출간된 이번 개정증보판은 새로운 세대를 위해 더욱 탄탄하게 다듬어졌다. 각 장마다 신학적 논증과 성경 본문이 풍성하게 담겼고, 오늘날 선교적 교회와 성도들에게 여전히 생생한 도전과 위로를 전해준다. 예배가 선교의 연료이며 목표라는 선언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역과 삶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풍성한 예시와 설명으로 제시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예배자이자 선교적 존재임을 깨닫게 만든다. 특정한 부르심을 받은 이들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심으로 높이는 자라면 누구든 그 삶으로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선포는, 독자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열방을 향해 가라』는 단순한 선교 이론서가 아니다. 이 책은 독자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온전하게 인정하고, 예배와 선교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거룩한 흐름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강력하게 이끈다. 30년의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 있는 이 메시지는, 오늘의 교회와 독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며, 오히려 더욱 절실하다. 이제 다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예배를 어떻게 이 땅 가운데 세워야 할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30년 전, 한 권의 책이 교회의 중심을 ‘예배’로 되돌려놓았고, 선교의 동기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으로 회복시켰다. 그리고 오늘, 30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은 다시 묻는다. “예배가 없는 곳에, 당신은 예배를 세우고 있는가?” 『열방을 향해 가라』 30주년 개정증보판은 새로운 세대에게 예배의 불꽃을 심고, 하나님을 가장 귀히 여기는 자들의 선교적 삶을 견인하는 성경적 선언이 될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끊임없이 하나님만 높이라 11
감사의 말 15
1부 목적, 능력, 그리고 대가
1장 선교, 왜 필요한가 21
2장 기도, 선교를 위한 전략 무기 75
3장 선교에 고난이 따르는 이유 123
2부 선교 과업의 필요성과 본질
4장 그리스도는 구원의 필수 요건인가 195
5장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269
3부 영혼을 향한 긍휼과 예배
6장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대한 열정과 영혼을 향한 긍휼 353
7장 예배의 내적 단순성과 외적 자유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