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표지와 함께 돌아온 판타지의 고전!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과 기발한 반전, 짜릿한 마법의 세계
판타지 문학의 거장 다이애나 윈 존스의 대표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 3부작이 새로운 표지와 함께 출간된다. 3부작 소설의 분위기와 감성을 세련되고 깔끔한 기법으로 담아낸 표지는 다이애나 윈 존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울 시리즈의 대완결을 예고하는 소악장과도 같은 느낌마저 주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3편은, 1,2권과 동일하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위치한 하이놀랜드의 잉거리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1권이 마법사 하울과 소피의 만남과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2권이 하울과 소피가 마신에게 잡혀 간 사랑하는 공주를 구하는 양탄자 상인 압둘라를 돕는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3권은 책에 코를 처박고 사는 책벌레 소녀 샤메인이 마법사인 외고조부 집에 가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하고도 즐거운 성장통과 함께 악의 무리를 물리치는 소피와 하울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가정을 이루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된 하울과 소피지만, 영원히 철들지 않는 천방지축 매력을 발산하는 잘생긴 하울과 이런 하울을 무섭게 조련(?)하는 소피의 성격만은 그대로다. 이들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아 건강한 어린이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세 살배기 모건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2권에서 하울의 미미한 활약상에 갈증을 느꼈던 독자라면 천사 같은 어린아이 트윙클의 모습으로 변신해 혀 짧은 소리를 내며 소피의 부아를 돋우는 사랑스러운 하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작가가 창조해 낸 개성 넘치는 조연들의 활약 또한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게 만들며 흥미를 극대화한다. 요정들의 선물인 작고 하얀 마법의 개 웨이프, 실수연발 사고뭉치 견습생 피터, 숨길 수 없는 마녀 포스를 자랑하는 셈프로니아 숙모, 파란 피부의 작은 요정 코볼도들, 상대의 몸에 알을 낳고 숙주를 파먹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보라색 피부의 무시무시한 러벅, 러벅의 후손인 러벅킨, 몬탈비노의 마녀 등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상상을 뛰어넘는 개성을 발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 웃음과 반전, 감동을 자아낸다.
한껏 뒤엉킬 것만 같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클라이맥스에서 길을 잃지 않고 제자리를 찾아갈 때, 작가의 노련한 펜놀림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한다.
Author
다이애나 윈 존스,정윤희
1934년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J. R. R. 톨킨의 제자로 공부했다. 결혼 후 세 명의 아이를 기르면서 판타지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마법을 사용하는 독창적인 판타지로 영국을 대표하는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작품으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어위그와 마녀』, 『네 명의 할머니』, 『축구 양말을 신은 의자』, 『비 이모의 멋진 하루』, 『시간 마을의 전설』, 『마리아 아줌마』, 『은의 나선을 따라가면』, 『9년째의 마법』 등이 있다. 『이어위그와 마녀』를 마지막으로 2011년 세상을 떠났다.
1934년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J. R. R. 톨킨의 제자로 공부했다. 결혼 후 세 명의 아이를 기르면서 판타지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마법을 사용하는 독창적인 판타지로 영국을 대표하는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작품으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어위그와 마녀』, 『네 명의 할머니』, 『축구 양말을 신은 의자』, 『비 이모의 멋진 하루』, 『시간 마을의 전설』, 『마리아 아줌마』, 『은의 나선을 따라가면』, 『9년째의 마법』 등이 있다. 『이어위그와 마녀』를 마지막으로 2011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