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라이스잼잼』 조경규 작가가 소개하는 맛집 소개 3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고마운 맛집들’
음식 웹툰 ‘원탑’ 조경규 작가의 단골 맛집, 그 세 번째 이야기. 서울과 경기, 인천의 맛집을 골고루 소개한다. 작가가 맛집을 고르는 기준은 두 가지다. 작가가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갔던 집, 지금도 가족들과 함께 찾는 집. 여기에 지인들의 추천 맛집을 더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조경규 작가는 인천 인하대학교 후문 앞 원조통계란영양빵에서 계란빵 처음 먹어보곤 부모님께 따끈한 계란빵을 맛보여드리고 싶어 계란빵을 겉옷 속에 품고 집으로 갔단다. 전국에서 최초로 계란빵을 개발한 이 집의 계란빵은 폭신한 빵 사이에 계란 한 알이 통으로 들어가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이후 가족은 꾸준히 계란빵집의 단골손님이 되었다. 그리고 2023년 현재, 입맛은 대물림되어 아이들과 함께 계란빵을 즐기고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데려가주셨던 특별히 고급스러웠던 평양냉면집 우래옥에서 했던‘우래옥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던 다짐은 열심히 만화 그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는 오래된 맛집은 추억이자 고향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미세먼지 자욱한 날엔 맑은 계곡물처럼 청량한 필동면옥의 냉면이 그립고, 이북만두에서 작가의 아내는 아버지가 만들어주셨던 김치말이밥의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 딸과 함께 찾은 남대문시장 갈치골목에서 먹은 갈치조림과 야채호떡은 또 오래오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작가는 “매일매일 맛있는 걸 먹으면 하루하루가 행복할 테고, 그런 작은 행복들이 모여 즐겁고 보람찬 일생이 된다”고 말한다. 바꿔 말하면 화려한 맛집이 아니어도 한 끼를 소중하고 정성스레 챙기는 것이 좋은 인생의 기반이 된다. 매일매일의 한 끼 한 끼를 허투루 흘려보낼 수 없는 이유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반 동안 일간지 주말판에 연재했던 『오늘도 냠냠냠』은 3권 분량으로 1시즌 연재를 마쳤다. 잠시 휴지기를 가진 후에 전국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3년 동교초등학교 교내백일장 입선, 1986년 MBC 어린이큰잔치 한강백일장 입선, 1987년 서울특별시교육회 바른어린이상 등을 수상하였다.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만화가, 그래픽디자이너, 아티스트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먹방’이 유행하기 전부터 음식 만화 『차이니즈 봉봉클럽』을 통해 미식가들의 격찬을 받았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연재 중인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은 초등학생부터 부모 세대까지 고르게 사랑을 받고 있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3년 동교초등학교 교내백일장 입선, 1986년 MBC 어린이큰잔치 한강백일장 입선, 1987년 서울특별시교육회 바른어린이상 등을 수상하였다.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만화가, 그래픽디자이너, 아티스트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먹방’이 유행하기 전부터 음식 만화 『차이니즈 봉봉클럽』을 통해 미식가들의 격찬을 받았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연재 중인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은 초등학생부터 부모 세대까지 고르게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