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의 열풍이 거센 가운데, 돌연 주목받기 시작한 유불도 동양 철학.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독특한 시각과 폭넓은 사유를 바탕으로 동양 사상의 근본 이치를 통찰한다!
인공지능과 함께할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인간을 중심에 두고 윤리를 중시하는 동양 철학에 답이 있다!
동양의 3대 사상 유불도 철학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류의 난제에 실마리를 제시한 한 연구자의 비범한 여정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의 시대다. ChatGPT를 위시하여 수많은 인공지능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오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시대상 속에서 동양의 유가, 불가, 도가 사상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덩달아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과학과 기술이 최첨단을 달리는 21세기에 어째서 2,500년 전의 철학이 대두되는 것일까? 그것은 인공지능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윤리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유(儒)·불(佛)·도(道)의 사상은 동아시아 문화를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철학이다. 기원전부터 이 세 사상은 동아시아인들의 세계관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18세기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서구 사회의 과학과 기술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서양식 사고방식, 즉 산업과 자본의 논리를 따르는 물질적 사고방식이 득세하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동양 철학의 기반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유·불·도 사상이 가진 진정한 의미도 점차 퇴색 혹은 왜곡되었다.
이 동양 3대 철학의 핵심인 논어(論語), 반야심경(般若心經), 도덕경(道德經)에 담긴 참뜻을 읽어내지 못하고 잘못된 해석이 난무하는 현상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사상의 본질을 알아보지 못한 채 수박 겉핥기식으로 해석하고, 심지어 그 잘못된 해석을 바탕으로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노자가 설파한 도가 사상의 핵심이 ‘무위자연’, 즉 속세를 등지고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식이다.
본디 철학을 한다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다. 대략적인 유추도, 맹목적인 추종도 있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철학적 사고가 있어야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 윤리가 형성되고, 그 토대 위에서 과학과 기술도 발전할 수 있다. 인공지능과 함께할 우리의 미래가 보다 나은 모습이 되게 하는 방법, 그 답은 어쩌면 동양 3대 철학 안에 있을 것이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들어가기
Ⅰ 철학 용어에 대한 이해
1. 사상과 철학은 다른 것인가
2. 언어의 차이가 가져오는 사상(思想)의 차이
3. 윤리(倫理)란 무엇인가
4. 철학적 접근 방법이란
Ⅱ 동양 철학의 근원,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1. 도덕경의 올바른 이해
2. 노자(老子) 철학의 기본 구조
3. 세상의 기본 틀에 대한 이해
4. 두 개의 존재가 이루는 상생(相生), 그리고 비교와 선택
5. 세 개의 존재가 이루는 위상
6. 충(沖), 빈 공간, 비어 있는 영역에 대한 이해
7. 중(中), 인간 의지의 중심(中心)
8. 인간의 지속성(谷神不死)
9. 대자연의 영속성(天長地久)
Ⅲ 공자(孔子)가 바라본 인간의 삶, 논어(論語)
1. 논어를 올바르게 읽기 위해서
2. 논어의 구조
3. 논어 해석 방법론
4. 논어 후편에 대한 이해 확장
Ⅳ 인간 자신에 대한 해체, 반야심경(般若心經)
1. 영적 수양 도구로서의 반야심경
2.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론의 시작점
3. 세상을 5가지 영역(五蘊)으로 나누는 시각
4. 반야심경(般若心經) 방법론
5. 유(儒), 불(佛), 도(道) 시각의 차이
6. 오온(五蘊)의 확장, 5×3시각
Ⅴ 현대 사회 문제와 동양 3대 철학
1. 과학과 기술의 한계
2. 물질 vs 정신
3. 현대 사회에서의 자유
4. 자율주행 딜레마
5. 터미네이터와 공자
부록 _ 반야심경
참고 자료
Author
성대현
20년간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 해커를 찾고, 방어하는 일을 해 온 평범한 직장인이다. 직업상 해킹을 방어하는 관점에서 보호해야 할 대상의 취약성과 리스크에 대해 항상 고민해 왔다. 크고 작은 리스크를 평가하고 최소화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이를 삶과 인간 사회로 확장하여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철학을 연구하는 일을 병행하게 되었다. 2019년 『노자 도덕경 道』를 통하여 노자 사상을 재해석하고 전달하였다. 이후, 불가의 핵심 경전인 반야심경 수행과 더불어 그 의미에 대해 현대적 해석을 이루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도(道)와 불(佛)의 시각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이 만들고 사회를 이루는 코드를 해체하고 분석하여 『깨달음』이라는 책으로 정리하였다. 또한, 관계와 자기 수양의 정수인 논어를 통해 공자 사상을 올바로 해석하여 2022년 『논어98』을 펴내 사람들에게 그 깊은 뜻을 전달하였다.
20년간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 해커를 찾고, 방어하는 일을 해 온 평범한 직장인이다. 직업상 해킹을 방어하는 관점에서 보호해야 할 대상의 취약성과 리스크에 대해 항상 고민해 왔다. 크고 작은 리스크를 평가하고 최소화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이를 삶과 인간 사회로 확장하여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철학을 연구하는 일을 병행하게 되었다. 2019년 『노자 도덕경 道』를 통하여 노자 사상을 재해석하고 전달하였다. 이후, 불가의 핵심 경전인 반야심경 수행과 더불어 그 의미에 대해 현대적 해석을 이루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도(道)와 불(佛)의 시각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이 만들고 사회를 이루는 코드를 해체하고 분석하여 『깨달음』이라는 책으로 정리하였다. 또한, 관계와 자기 수양의 정수인 논어를 통해 공자 사상을 올바로 해석하여 2022년 『논어98』을 펴내 사람들에게 그 깊은 뜻을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