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널 잘 모르겠어. 나한테 바라는 게 뭐야?”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은 후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숙소를 떠나달라는 사람들의 요청에 부상을 입은 카이사르와 이원은 밖으로 향하고, 당장 갈 곳이 없던 두 사람은 죽은 쉬스킨의 집에서 잠시 머물기로 한다. 그곳에서 카이사르가 자신을 고용한 진짜 이유를 알게 된 이원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상처받은 마음에 그를 외면하려 하지만, 다친 몸을 혼자서 치료하려는 카이사르가 신경 쓰인 이원은 그에게 먼저 다가가 치료를 도와준다. 치료 중 카이사르의 적극적인 말과 행동에 이원은 동요하고,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들의 관계에 대한 냉정한 말을 꺼내 카이사르를 자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