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라에서 신혼 생활을 하며 본격적인 이혼 준비에 돌입한 이네스. 카셀의 불륜을 유도하기 위해 관저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고 세뇨리따들이 많이 온다는 미사에도 참석해 보지만 카셀의 관심은 온통 이네스에게만 쏠려있다. 첫 대 예배당 미사 당일, 카셀에게 관심을 보이는 세뇨리따 마리아를 만난 이네스는 카셀이 다른 여자와 성공적으로 눈이 맞게 만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며 자리를 피해주고, 혼자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우연히 한 보석상 앞에 놓여진 감람석 메달을 보고 깜짝 놀라며 걸음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