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효림과 대화를 나눈 날은, 그냥 기분이 좋다. 그게 길든 짧든.’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한 수원과 효림!
효림에게 고백하기 위해 촛불 이벤트를 준비했던 양진수는 효림의 오빠인 설민수에게 그 상황을 들키고 만다. 분노한 설민수는 양진수와 이벤트를 도와준 효림의 친구들에게 폭력을 써서 쫓아내고 설민수를 말리던 효림은 친구들과의 관계를 망쳐 놓은 설민수에게 화를 내며 눈물을 흘린다. 몰래 숨어서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수원은 효림이 혼자 남아 촛불 이벤트의 흔적을 치우자 효림의 곁에 다가가 효림을 도와주며 위로하고, 그날을 계기로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진다. 한편, 촛불 이벤트 이후 자존심이 크게 상한 양진수는 학교도 빠진 채 양아치로 유명한 정철규와 함께 다니기 시작하고, 박동을 비롯한 친구들과도 점점 멀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