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언 옆에서 잠시 지냈다고, 내가 뭐라도 된 것마냥.”
밝은 미래와 헛된 희망, 우리가 꿈꿨던 건 무엇이었을까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는 지욱에게 끊임없이 마음을 부딪치며 붙잡으려는 승언. 그런 그의 바람대로 지욱은 그를 향한 마음을 인정하고 승언과 동등해지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게 많은 승언과 달리, 승언의 생일 선물 하나에도 부담과 걱정이 앞서는 지욱. 승언의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 드는 지욱은 자신의 질투와 자격지심에 괴로움을 느낀다. “왜 내게 풍족한 삶을 느끼게 해줬어?” 발작처럼 치미는 감정을 잠재울 사이도 없이 지욱의 운명은 더 깊숙한 수렁 속으로 빠지는데…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시즌 1의 마지막 이야기. 승언과 지욱이 꿈꾼 건 밝은 미래였을까 아니면 헛된 희망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