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집해찬소 (周易集解纂疏)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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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2/07
Pages/Weight/Size 188*257*30mm
ISBN 9791137265059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주역집해 찬소를 번역한 3번째 책이다.

“주역집해 10권은 당의 저작랑 이정조가 자하 맹희 경방 마융 순상 정강성 유표 하안 송충 우번 육적 간보 왕숙 왕보사 요신 왕이 장번 향수 왕개충 후과 촉재 적현 한강백 유헌 하타 최경 심린사 노씨 최근 공영달 등 30여가의 설을 모으고 구가역과 건착도 등 17편을 붙인 것이다. 순상과 우번의 설을 가장 많이 취하였다.” 「중흥관각서목(中興館閣書目)」

이 책이 상수학적인 흐름을 망라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기록 내용이다. 주역의 세 분야인 상(象)과 수(數) 의리(義理) 가운데 특히 상(象)에 주목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이정조는 우번(虞?)의 설을 가장 비중 있게 다루고 당대의 인물로는 최경(崔憬)의 설을 중요시한다. 최경은 공영달의 뒤 이정조의 앞 시대에 활동했던 당대의 인물로 보인다. 그는 주역의 근본이 괘상에 있음을 특히 강조한다.

한편 최경은 괘기설을 취하여 괘명의 뜻을 풀이하는 경향도 보여준다. 그러나 괘변설과 납갑설 등을 중시하면서도 의리를 놓치지도 않는다. 즉 괘상의 연구는 역리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처럼 생각하는 입장이다. 이는 왕필이 역의 괘상을 버리고 뜻을 취하고자 하는 입장과 전혀 상반된 접근 법이다. 주역에 관심을 갖게 될 때 반드시 눈여겨보아야 하는 시각이다. 유남고전인문학당 김광민 대표

주역(周易)에 접근하는 시각은 두 갈래다.
하나는 뜻이고 두 번째는 괘상(卦象)과 수(數)다.
정자의 전(傳)과 주자의 본의(本義)는 뜻으로 접근하는 대표적인 주역의 텍스트다.
한편 괘상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학자에 따라서 그 방법이 구구했다.
괘변에 의한 주역의 이해 방법은 그로 인해 생겨난 결과물이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 책에 등장하는 순상(荀爽)이나 우번(虞?) 등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이 다소 억지에 가까운 면이 없지 않아 후학들이 어떤 표준으로 취하기는 어려웠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도 마찬가지다. 괘상에 근거한 괘변을 괘상 이해의 근거로 제시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합리적인 듯하면서도 수용하기 어려운 면이 많았다. 또 그로 인한 번잡함이 주역을 매우 난해하면서도 혼란스러운 학문으로 여기게 만들었다.
물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는다는 왕필(王弼)의 주장은 그로 인해 생겨난 역 해석의 접근법이었다.

괘변설에 근거하여 이 책에서 보여주는 주역 이해의 방법들은 나름대로 중요한 역 해석의 하나다. 그 점에서 한나라 시대의 이 정조가 찬술한 주역집해(周易集解)는 매우 의미가 있는 상수학의 기본 텍스트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다. 더구나 이 번역본은 이정조의 주역집해(周易集解)를 다시 청나라 시대의 이도평이 해석을 곁들여 편찬한 주역집해찬소(周役集解纂疏)다. 오랫동안 번역자가 없었으나 이를 김가원(金家源)이 시간을 투자하여 5권으로 번역을 해 냈다. 물론 책의 원문에 자신의 견해를 일부 곁들여 주역의 얼개가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하는가도 함께 다루고 있다.

참고로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은 세 갈래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는 상수역을 이해하기 위한 주역집해찬소 원문 번역이다.
둘째는 의리역을 곁들이기 위한 본인의 덧붙이는 글들이다.
셋째는 역학의 전체적인 흐름과 특징을 이해하기 위한 선현들의 성과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본문을 번역하면서 첨부한 상수학의 주석 일부를 소개하고 싶다.

팔괘는 공통적으로 건곤의 수다.

상경上經 머리 중천건重天乾과 중지곤重地坤
상경上經 꼬리 습감習坎과 중화리重火離

하경下經 머리 택산함澤山咸(兌上 艮下) 뇌풍항雷風恒(震上 巽下)
하경下經 꼬리 수화기제水火旣濟(坎下 離上) 화수미제火水未濟(離上 坎下)

후천에서 주역은 순건純乾이 첫머리가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선천에서 乾은 一, 兌는 二, 離는 三, 震은 四, 巽은 五, 坎은 六, 艮은 七, 坤은 八의 순서다. 후천에서 선천을 펼쳐 지으니, 乾一은 坤 8을 포함하는 까닭에 一이 먼저가 되면서 상경의 머리가 되었다. (상경은 양이 머리로 음을 포함한다.) 兌二는 艮七을 포함하는 까닭에 이는 다음의 下經에서 첫머리가 되었다. (하경은 음이 머리로 양을 포함한다.) 離三은 坎六을 포함하는 까닭에 세 번째 상하경의 꼬리가 된다. (상경의 끝 역시 양이 음을 포함하는 소성괘가 꼬리가 되었다.)

문왕이 상하경을 지으심에 그 차례는 본래 복희씨의 차례에 근거하였다.
곧 이와 같은 차례가 그것을 증명한다.

주역은 반대로서 작용을 삼았다. 64괘를 간략하게 하면 도전괘 28, 부도전괘 8로 모두 36괘다. 상경은 108효, 하경은 108효, 합하면 216효다. 216의 수는 純乾의 책수다. 이는 주역이 첫머리에 純乾을 오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즉 귀장과 연산을 헤아려 보면 그 차례가 이와 같았을까? 혹 그렇지 않았을까. 단언컨대 이와 같았을 것이다. 귀장은 머리가 純坤이니, 작용하는 괘가 48이고, 감추어 쓰지 않는 괘가 16이다. 작용하는 괘 48은 효가 288이다. 288의 수는 순음의 기본 수가 2이므로 288을 2로 나누면 떨어지는 144는 純坤의 책수 144다.
Contents
제 이십칠(二十七) 산뢰이(山雷?) 5
주역 36괘의 6宮 配屬圖 및 해설 8
제 이십팔(二十八) 택풍대과(澤風大過) 36
택풍대과괘(澤風大過卦)의 동융요도(棟隆橈圖) 37
제 이십구(二十九) 습감(習坎) 60
습감(習坎) 행험도(行險圖) 60
제 삼십(三十) 중화리(重火離) 93
坎離는 天地의 中이 되는 그림(圖) 94
습감(習坎)과 중화리(重火離)가 중(中)이 되는 두 번째 이치도 95
이계명도(離繼明圖) 104
하경(下經) 120
주역 상 · 하경 각 18괘의 도상(圖象) 120
● 호괘로 살핀 周易의 시작과 끝 123
○ 주역 상·하경의 차례에 대한 도상(圖象) 1 125
○ 괘의 차례 고찰도 2 127
○ 상하의 차례에 대한 고찰 3 129
제 삼십일(三十一) 택산함(澤山咸) 120
함붕종도(咸朋從圖) 146
제 삼십이(三十二) 뇌풍항(雷風恒) 152
제 삼십삼(三十三) 천산돈(天山遯) 174
제 삼십사(三十四) 뇌천대장(雷天大壯) 194
제 삼십오(三十五) 화지진(火地晉) 209
제 삼십육(三十六) 지화명이(地火明夷) 226
제 삼십칠(三十七) 풍화가인(風火家人) 244
제 삼십팔(第三十八) 화택규(火澤?) 260
제 삼십구(三十九) 수산건(水山蹇) 285
제 사십(四十) 뇌수해(雷水解) 303
제 사십일(四十一) 산택손(山澤損) 322
제 사십이(四十二) 풍뢰익(風雷益) 351
제 사십삼(四十三) 택천쾌(澤天?) 386
제 사십사(四十四) 천풍구(天風?) 415
제 사십오(四十五) 택지취(澤地萃) 437
제 사십육(四十六) 지풍승(地風升) 457
Author
김가원
세상을 살면서 참 이름이 많아졌다. 서당 생활을 하면서 사부님들로 인해 생겨난 호가 좋아서 그것을 평소의 이름으로 쓰게 된 탓이다. 선비의 정신을 이어서 살라는 뜻에서 지어주신 김계유, 또 올바른 옛사람의 이치를 즐기며 살아가라는 낙정(樂正), 세상살이는 가정이 근원이 되어야 한다는 김가원. 거기에 수행자의 길을 걸으면서 생겨난 능인이라는 법명까지. 그리고 그렇게 옛사람의 세계관에 관심을 두고 살아가다가 만난 게 주역이었다.

20여 년의 절집 생활을 통해 불교의 대부분 경전을 마스타하고 서당 생활을 전전하며 익힌 관심의 결과였다. 그래서 유불선(儒佛仙)이라는 동양적인 사고가 압축된 유가와 도가 및 불교 경전을 통해 주역을 이해하고 그것을 주석하는 일로 평생을 살아왔다고 해도 지나친 삶이 아니다. 사실 주역은 단순히 어떤 지식인만의 사유체계가 아니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또 어떤 눈으로 세상을 이해해야 할 것인지를 마음의 원리에 관해 알려주는 인간 정신 최고의 텍스트다. 또 보이는 세계의 조건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세계의 가치를 기억하도록 하는 묘한 힘도 주역은 눈뜨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본인은 그런 주역의 매력에 빠져 살아가면서 그동안 다섯 번에 걸친 주석서 및 정리물을 펴내기도 했다. 그 결과 주역에는 주역을 이해하는 다섯 갈래의 코드가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것은 "주역과 천문"이라는 제목으로 간행도 했다. 그러나 주역의 한 분야인 상수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해한 분야였다. 이에 당나라의 이정조가 집대성한 주역집해에 주목하게 되었고 그 책에 관심을 가지고 주석서를 써내려간 이도평의 주역집해찬소를 만나게 되었다. 이도평은 청나라 시대에 생존했던 인물이다.

나로서는 그 책이 수행자의 화두처럼 내 마음을 붙이고 지낼 만한 나뭇가지가 되어 주었다. 나를 소개하기 보다는 그로 인한 내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더 큰 소득이다. 우리는 어딘가에 항상 자기의 마음을 붙이며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돈이나 명예 혹은 건강 문제일 수도 있다. 물론 그뿐이겠는가. 자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옛사람의 세계관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런 삶의 연장 선상 위에서 본인은 이런 마음의 글로 자신에 대한 소개를 대신하고 싶다.

사실 십 대 후반 해남 대흥사로 출가하여 20여 년의 산문 생활을 거치면서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다거나 해인사승가대학 교수, 선사상 전문지 월간 『선원』 편집장 등을 거쳤다는 이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나이를 들고 보니 중요해지는 것은 정신뿐이다. 절집안에 머물면서 경전을 가르쳐 주셨던 제선(법주사) 각성(부산 화엄사), 학봉(동화사) 스님 등의 화엄경과 불교 경전의 가르침 및 전통 서당에 해당하는 서암(부여), 송담(광주), 무위당(부산) 선생님 등에게 사사받은 전통 한학의 가르침만이 내 인생의 크나큰 자산처럼 여겨지는 요즘이다.

지금은 주식회사 대영실업의 이준우 김광민 선생님 내외분의 배려로 대구의 내당동에서 유남고전인문학당 원장으로 지내면서 주역과 사서삼경, 불교 경전을 서울, 대구 등 여러 곳에서 사람들과 공유하며 지낼 수 있는 행운도 모두가 그분들의 덕분이다. 다만 본인에 대한 이런 소개글과는 별도로 알리고 싶은 내용은 있다. 내가 정리하고 책으로 간행한 저술들이다. 교보문고에서 전자책과 POD 형식으로 주문 출판이 가능한 『주역으로 가는 길』(전 4권)과 『도덕경과 선. 운주사』 『한민족의 문화 DNA 천문. 부크크』 5개의 코드로 읽는 주역이라는 부제가 달린 『주역과 천문. 부크크(상)(하). 부크크』 이 있으며 『주역 이뭣고? 해조음』 『번민 고전에 답이 있다 해조음』 『기적을 부르는 마음(돈오유심조론). 부크크』 등이 있다.
세상을 살면서 참 이름이 많아졌다. 서당 생활을 하면서 사부님들로 인해 생겨난 호가 좋아서 그것을 평소의 이름으로 쓰게 된 탓이다. 선비의 정신을 이어서 살라는 뜻에서 지어주신 김계유, 또 올바른 옛사람의 이치를 즐기며 살아가라는 낙정(樂正), 세상살이는 가정이 근원이 되어야 한다는 김가원. 거기에 수행자의 길을 걸으면서 생겨난 능인이라는 법명까지. 그리고 그렇게 옛사람의 세계관에 관심을 두고 살아가다가 만난 게 주역이었다.

20여 년의 절집 생활을 통해 불교의 대부분 경전을 마스타하고 서당 생활을 전전하며 익힌 관심의 결과였다. 그래서 유불선(儒佛仙)이라는 동양적인 사고가 압축된 유가와 도가 및 불교 경전을 통해 주역을 이해하고 그것을 주석하는 일로 평생을 살아왔다고 해도 지나친 삶이 아니다. 사실 주역은 단순히 어떤 지식인만의 사유체계가 아니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또 어떤 눈으로 세상을 이해해야 할 것인지를 마음의 원리에 관해 알려주는 인간 정신 최고의 텍스트다. 또 보이는 세계의 조건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세계의 가치를 기억하도록 하는 묘한 힘도 주역은 눈뜨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본인은 그런 주역의 매력에 빠져 살아가면서 그동안 다섯 번에 걸친 주석서 및 정리물을 펴내기도 했다. 그 결과 주역에는 주역을 이해하는 다섯 갈래의 코드가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것은 "주역과 천문"이라는 제목으로 간행도 했다. 그러나 주역의 한 분야인 상수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해한 분야였다. 이에 당나라의 이정조가 집대성한 주역집해에 주목하게 되었고 그 책에 관심을 가지고 주석서를 써내려간 이도평의 주역집해찬소를 만나게 되었다. 이도평은 청나라 시대에 생존했던 인물이다.

나로서는 그 책이 수행자의 화두처럼 내 마음을 붙이고 지낼 만한 나뭇가지가 되어 주었다. 나를 소개하기 보다는 그로 인한 내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더 큰 소득이다. 우리는 어딘가에 항상 자기의 마음을 붙이며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돈이나 명예 혹은 건강 문제일 수도 있다. 물론 그뿐이겠는가. 자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옛사람의 세계관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런 삶의 연장 선상 위에서 본인은 이런 마음의 글로 자신에 대한 소개를 대신하고 싶다.

사실 십 대 후반 해남 대흥사로 출가하여 20여 년의 산문 생활을 거치면서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다거나 해인사승가대학 교수, 선사상 전문지 월간 『선원』 편집장 등을 거쳤다는 이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나이를 들고 보니 중요해지는 것은 정신뿐이다. 절집안에 머물면서 경전을 가르쳐 주셨던 제선(법주사) 각성(부산 화엄사), 학봉(동화사) 스님 등의 화엄경과 불교 경전의 가르침 및 전통 서당에 해당하는 서암(부여), 송담(광주), 무위당(부산) 선생님 등에게 사사받은 전통 한학의 가르침만이 내 인생의 크나큰 자산처럼 여겨지는 요즘이다.

지금은 주식회사 대영실업의 이준우 김광민 선생님 내외분의 배려로 대구의 내당동에서 유남고전인문학당 원장으로 지내면서 주역과 사서삼경, 불교 경전을 서울, 대구 등 여러 곳에서 사람들과 공유하며 지낼 수 있는 행운도 모두가 그분들의 덕분이다. 다만 본인에 대한 이런 소개글과는 별도로 알리고 싶은 내용은 있다. 내가 정리하고 책으로 간행한 저술들이다. 교보문고에서 전자책과 POD 형식으로 주문 출판이 가능한 『주역으로 가는 길』(전 4권)과 『도덕경과 선. 운주사』 『한민족의 문화 DNA 천문. 부크크』 5개의 코드로 읽는 주역이라는 부제가 달린 『주역과 천문. 부크크(상)(하). 부크크』 이 있으며 『주역 이뭣고? 해조음』 『번민 고전에 답이 있다 해조음』 『기적을 부르는 마음(돈오유심조론). 부크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