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에 나선 시에나 앞에 나타난 쿤. 시에나는 쿤과 단둘이 암행에 나서며 평민과 빈민의 삶을 알게 되고 자신이 알지 못하는 세계를 기탄없이 알려주는 쿤의 존재를 다시 보게 된다. 난생처음 장터에 나선 시에나는 처음 접하는 서민들의 모습에 신기해하면서도 일반 백성과 귀족의 삶이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데…….
“직접 보지 않았으면 평생 몰랐을 것이다. 일반 백성들과 귀족의 삶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이상해, 전혀 다른 세상에 뚝 떨어진 것 같아…… 이 시기가 내 인생의 분기점이 될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