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신서』는 다산 정약용이 사람의 목숨과 관계되는 형사 사건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중국과 조선의 살인사건에 대한 판례를 모으고 각각의 판례마다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서 저술한 형법서로, 『여유당전서』 제5집 정법집(政法集)에 포함된다. 일표이서(一表二書)라고 하는 『경세유표』·『목민심서』·『흠흠신서』의 대저를 완성하여 치인(治人)의 학문을 완성하였다고 했을 때, 『흠흠신서』는 형벌에 관한 저술로 전문적인 법률서적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 책의 제목으로 사용된 ‘흠흠(欽欽)’이라는 말은 『서경書經』 「순전舜典」의 ‘조심하고 조심하여 형벌을 신중하게 내려야만 한다.[欽哉欽哉唯刑之恤哉.]’라고 한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정약용이 말한 『흠흠신서』의 저작 목적은 “억울한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冀其無寃枉.]”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경우 치밀한 수사와 재판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밝혀 어떤 누구도 억울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흠흠신서』는 초동수사부터 물 샐 틈 없는 조치를 취하고, 검시와 사체에 대한 확실한 조사를 거치고, 법의학적인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바꿀 수 없는 증거를 확보하고, 분명한 증인을 세워 가장 정확하고 올바른 재판 결과가 나오기를 희구했던 정약용의 뜻으로 가득찬 책이다.
상형추의 8
1. 죄를 뒤집어씌워 허위 고소를 하다(1)
2. 죄를 뒤집어씌워 허위 고소를 하다(2)
3. 죄를 뒤집어씌워 허위 고소를 하다(3)
4. 죄를 뒤집어씌워 허위 고소를 하다(4)
5. 다른 사람에게 죄를 떠넘기다(1)
6. 다른 사람에게 죄를 떠넘기다(2)
7. 다른 사람에게 죄를 떠넘기다(3)
8. 다른 사람에게 죄를 떠넘기다(4)
9. 다른 사람에게 죄를 떠넘기다(5)
10. 다른 사람에게 죄를 떠넘기다(6)
상형추의 9
1. 다른 사물 때문에 죽었다고 핑계를 대다(1)
2. 다른 사물 때문에 죽었다고 핑계를 대다(2)
3. 강한 세력을 가진 사람이 학대하다(1)
4. 강한 세력을 가진 사람이 학대하다(2)
5. 강한 세력을 가진 사람이 학대하다(3)
6. 강한 세력을 가진 사람이 학대하다(4)
7. 강한 세력을 가진 사람이 학대하다(5)
8. 강한 세력을 가진 사람이 학대하다(6)
9. 협박을 받고 자살하다(1)
10. 협박을 받고 자살하다(2)
11. 협박을 받고 자살하다(3)
상형추의 14
1. 도적을 막다가 사람이 죽다(1)
2. 도적을 막다가 사람이 죽다(2)
3. 도적을 막다가 사람이 죽다(3)
4. 임신한 여자를 해치다(1)
5. 임신한 여자를 해치다(2)
6. 임신한 여자를 해치다(3)
7. 임신한 여자를 해치다(4)
8. 임신한 여자를 해치다(5)
9. 살인 사건으로 시체가 즐비하다(1)
10. 살인 사건으로 시체가 즐비하다(2)
상형추의 15
1. 오랜 시일이 지나 검안하다(1)
2. 오랜 시일이 지나 검안하다(2)
3. 오랜 시일이 지나 검안하다(3)
4. 오랜 시일이 지나 검안하다(4)
5. 오랜 시일이 지나 검안하다(5)
6. 희귀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다(1)
7. 희귀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다(2)
剪跋蕪詞전발무사 1
서
1. 수안군 김일택의 살인 사건
2. 송화현 강문행의 살인 사건에 대해 조사하여 아뢴 문서의 발사
3. 곡산부의 강도 김대득을 체포하고 조사하여 올린 보고서
4. 수안군 최주변의 사망 사건에 대한 2차 검안보고서의 발사
전발무사 2
1. 북부 함봉련의 살인 사건을 상세히 조사한 뒤 대책을 마련하여 보고한 계사
2. 황주 신착실의 살인 사건에 대해 입시한 자리에서 아뢴 내용
3. 강진현 조규운이 아들을 위해 복수한 사건에 대한 비평
4. 가상하여 지은 강진현 백필랑과 백필애의 사망 사건에 대한 2차 검안보고서의 제사
5. 가상하여 지은 강진현 박광치의 사망 사건에 대한 검안보고서의 발사
6. 가상하여 지은 강진현의 장 조이 사망 사건에 대한 1차 검안보고서의 발사
7. 강진현의 절부 정씨 사망 사건에 대한 1차 검안보고서의 발사
전발무사 3
1. 가상하여 지은 해남현 윤계만의 사망 사건에 대한 2차 검안보고서의 발사
2. 가상하여 지은 강진현 사노 지유정의 사망 사건에 대한 1차 검안보고서의 발사
3. 가상하여 지은 강진현 김씨 집안 아들의 사망 사건에 대한 2차 검안보고서의 발사
4. 가상하여 지은 강진현 김계갑의 살인 사건에 대한 다섯 번째 조사보고서의 발사
5. 가상하여 지은 양근군 이대철의 살인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보고서의 제사
6. 무덤을 파서 시체를 꺼내어 검안하는 법을 거듭 천명한 교문의 발문
Author
정약용,박석무,이강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대학자로, 호는 다산(茶山)이다. 1762년 경기도 광주부(현재의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출생하여 28세에 문과에 급제했다. 1789년 대과에 급제한 이후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관료 생활을 했다. 곡산부사, 동부승지, 형조참의 등의 벼슬을 지냈다. 문장과 유교 경학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천문, 과학, 지리 등에도 밝아 1793년에는 수원성을 설계하는 등 기술적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정조 승하 후 당시 금지되었던 천주교를 가까이한 탓으로 벽파의 박해를 받기 시작해 1801년(순조 1년)에 강진으로 귀양을 갔으며, 무려 18년에 걸친 귀양살이 동안 10여 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정약용은 나라의 정치를 바로잡고 백성들의 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학문적으로 연구하여 많은 저서를 남긴 조선 최대의 정치·경제학자이다. 1818년 귀양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온 뒤 1836년 별세하기까지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죽은 후 규장각 재학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문도(文度)이다.
『목민심서(牧民心書)』, 『경세유표(經世遺表)』, 『흠흠신서(欽欽新書)』 등 500백여 권의 책을 썼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대학자로, 호는 다산(茶山)이다. 1762년 경기도 광주부(현재의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출생하여 28세에 문과에 급제했다. 1789년 대과에 급제한 이후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관료 생활을 했다. 곡산부사, 동부승지, 형조참의 등의 벼슬을 지냈다. 문장과 유교 경학에 뛰어났을 뿐 아니라 천문, 과학, 지리 등에도 밝아 1793년에는 수원성을 설계하는 등 기술적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정조 승하 후 당시 금지되었던 천주교를 가까이한 탓으로 벽파의 박해를 받기 시작해 1801년(순조 1년)에 강진으로 귀양을 갔으며, 무려 18년에 걸친 귀양살이 동안 10여 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정약용은 나라의 정치를 바로잡고 백성들의 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학문적으로 연구하여 많은 저서를 남긴 조선 최대의 정치·경제학자이다. 1818년 귀양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온 뒤 1836년 별세하기까지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죽은 후 규장각 재학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문도(文度)이다.
『목민심서(牧民心書)』, 『경세유표(經世遺表)』, 『흠흠신서(欽欽新書)』 등 500백여 권의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