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5년에 태어나 1951년에 돌아가신 독립운동가 가산(可山) 이우락(李宇洛) 선생의 문집이니 적어도 70여 년 전의 타임캡슐을 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우선 한문(漢文)으로 쓴 글을 우리말로 옮긴 국역(國譯) 문집이란 점이 가장 큰 특생이다. 요즈음은 문학 장르를 시(시조, 동시 포함)와 소설(동화 포함), 수필로 크게 나누는데, 가산문집에 나오는 문학의 장르는 요즈음과 많이 다르다. 시(詩)는 지금과 마찬가지이지만, 소설과 수필은 서(書) 설(說) 명(銘) 서(序) 후서(後?) 기(記) 지(識) 상량문(上樑文) 애사(哀辭)·통문(通文)·축문(祝文)·고유문(告由文) 제문(祭文) 묘갈명(墓碣銘) 행장(行狀) 유사(遺事) 등으로 세분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소설과 수필에서 다루는 내용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가산문집은 종합적인 문집이라고 하겠다.